대한민국 산업화에 큰 축을 담당한 구미국가산단이 저출생 극복을 선도하는 산단으로 변신할 전망이다.
합계출산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구미가 산단의 변신으로 저출생 위기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구미시는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저출생 극복 필수 요건인 소아·청소년 의료, 보육 인프라를 구축한 데 이어 산단에 특화된 돌봄·교육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시는 경북도와 함께 구미산단에 '산단 특화형 돌봄‧교육 통합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일하는 근로자 부모가 아이와 함께 출‧퇴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부모의 금전적,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센터 1~3층은 행정지원시설과 유아 전용 시설, 4~6층은 초·중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멀티교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그동안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자녀 돌봄 시설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돼 온 만큼 산단 특화형 돌봄‧교육 통합센터는 저출생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장기적으로 '문화가 있는 산단' 마스터 플랜도 수립할 계획이다.
노후 산업단지를 새로운 청년 친화 문화공간으로 바꾸고, 직주근접형 안심·완전 돌봄 공간을 조성해 지방 산단 중심의 저출생 극복모델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워라밸 행복 산단' 시범사업에 선정되면서 부모의 육아 부담을 낮출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워라밸 일자리 장려금 ▷유연근무 장려금 ▷출산 육아기 고용안전 장려금 등의 지원과 여러가지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도내 최초로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 구미 24시 마을돌봄터, 365어린이집 등을 개소하며 저출생 극복을 선도하고 있다. 또 지난 2월 도내 최초로 '저출생 TF단'을 설치해 출산율 반등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소아·청소년 필수 의료거점 역할을 하는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아픈아이돌봄센터를 도내 최초로 개소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저출생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이 밖에 저출생 극복 대안으로 ▷산단형 돌봄클러스터 ▷돌봄연계 일자리 편의점 ▷구미 청년 월세지원사업 ▷신혼부부 전·월세 지원사업 ▷스몰웨딩 채움사업 ▷임산부 전용 콜택시 시범사업 등을 진행 중이거나 추진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육아가 쉬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 돌봄 인프라 구축과 함께 조직문화 혁신에도 힘쓰고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를 이끈 구미산단이 저출생 극복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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