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병주 고구마, 쌀 과잉 해소할 고소득 전략 작물 될까…의성군, 시범 재배 나서

바이러스 감염없는 고구마로 상품성·수확량 높아
8개 농가부터 시범 재배…적합 토양·생육환경 실증키로

의성군청 전경.
의성군청 전경.

생산 과잉에 직면한 쌀 문제에 대응하고 지역에 적합한 고소득 식량 작물을 발굴하고자 의성군이 '무병주 고구마' 시범 재배 사업에 나선다.

의성군은 무병주 고구마 재배 사업을 희망하는 8개 농가(2.4㏊)를 모집해 경북도 농업자원관리원이 거점 농가에서 수집한 무병주 고구마 종순 14만4천주를 공급하도록 연계했다고 23일 밝혔다.

무병주 고구마는 식물성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고구마로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구마는 인체에는 전혀 해가 없지만,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고 얼룩무늬 모양의 줄무늬가 생긴다. 특히 맛이 떨어지면서 상품 가치가 하락하게 된다.

의성군은 무병주 고구마 종순을 사용하면 식물성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할 수 있어 고구마의 수확량을 늘리고 품질을 높여 농가 소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참여 농가는 무병주 고구마 품종 가운데 신품종인 호풍미, 소담미를 선택, 식재를 마친 상태다. 호풍미는 호박고구마 품종으로 수확량이 많고 덩굴쪼김병, 더뎅이병 등에 강한 내병성을 갖고 있다.

수량성이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소담미는 꿀고구마 품종으로 병해충 저항성이 좋으며, 높은 당도와 모양으로 맛과 상품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무병주 고구마 시범 재배를 통해 지역에 적합한 토양과 생육 환경, 고구마 재배 환경 등을 실증하고 의성형 전략 작물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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