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등 유럽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이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 베를린 시장을 규탄하고 소녀상 영구 존치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유럽에 거주하는 일본인과 재일동포 50여명은 24일(현지시간) 베를린 시청 앞에 '일본인들도 평화의 소녀상이 필요하다', '식민주의의 증거인 소녀상은 유지돼야 한다' 등 구호를 적은 현수막을 펼쳐놓고 시위를 벌였다.
이날 집회는 카이 베그너 베를린 시장의 소녀상 철거를 시사하는 발언을 규탄하기 위한 것이다. 집회 참석자들은 일본 식민주의 범죄인 위안부는 역사적 사실인 만큼 이를 부정한 베를린 시장의 주장은 틀렸다고 비판했다.
앞서 카이 베그너 베를린 시장은 지난 16일 일본에서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을 만나 더는 '일방적 표현'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소녀상에 대한 일본 정부의 주장에 동조하는 발언을 했다.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은 설치 직후인 지난 2020년 10월 관할 미테구청이 철거를 명령했지만, 독일에 있는 한인 단체들의 가처분 신청으로 보류됐다. 미테구청은 2022년 설치허가를 2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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