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 간 푸바오, '탈모' 왔다…비공개 접객 의혹도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최근 올린 푸바오의 모습이 담긴 게시물에 누리꾼들이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가 최근 올린 푸바오의 모습이 담긴 게시물에 누리꾼들이

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의 최근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면서 '비공개 접객'에 이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외부인이 푸바오와 접촉한 정황이 없다는 입장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푸바오로 추정되는 판다를 가까이서 촬영한 사진이 잇따라 게시됐다. 해당 사진에는 누군가 손을 뻗어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듯한 장면이 담겼다. 지저분한 시멘트 바닥과 먹이 조각 등도 포함됐다. 문제의 사진 속 판다에게는 탈모와 목 부분 눌린 자국이 발견됐다.

판다는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사육사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상태로 푸바오를 접촉했다.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푸바오가 특별한 소수에게만 '접객'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 "푸바오에게 넓은 정원을 제공한다더니 웬 지저분한 시멘트 바닥이냐" 등 반응을 쏟아내며 의혹을 제기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해당 사진이 몰래 촬영된 것이라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누리꾼들이 제기한 의혹에 대한 별다른 설명은 없었다.

논란이 거세지자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25일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를 통해 1분 33초가량의 영상을 올렸다. 그러면서 "푸바오가 창을 통해 이웃 판다들과 소통하며 사육사들의 면밀한 관찰도 가능하게 하는 등 점점 상황에 적응해나가고 있다"며 "대중과 만날 날도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해당 게시물에 "토요일에 푸바오는 워룽 선수핑 사육기지에 있었다"며 "푸바오가 창을 통해 이웃 판다들과 소통하며 사육사들의 면밀한 관찰도 가능하게 하는 등 상황에 점점 적응해나가고 있으며 대중과 만날 날도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에는 "비밀 촬영 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여 조속히 결과를 알려려달라" "바로 해결하지 않으면 앞으로 고통받을 것" "소문에 대한 설명이 더 필요할 거 같다"는 댓글이 달렸다.

이에 센터 이날 오후 11시쯤 웨이보에 "현재 직원이 아닌 사람이 들어가 푸바오를 만지거나 먹이고 촬영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푸바오가 살고 있는 판다 센터 기지 번식원에는 인접한 동물 사육장 사이에 커뮤니케이션 창이 있다. 푸바오가 기지 내 판다 개체들과 더 빨리 통합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사육 관리 공간도 사육사가 푸바오를 관찰하고 돌보는 데 편리하며 상호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푸바오의 현재 적응 상황에 따라 푸바오를 가까운 시일 내에 개방 지역으로 이전하고 이후 대중과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