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논란을 부인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가수 김호중이 결국 구속되자 그의 모교 옆 골목에 '김호중 소리길'을 조성한 경북 김천시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26일 김천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지난 21일부터 '김호중 소리길 철거해 주세요", '김호중 소리길 철거를 강력히 원합니다' 등의 게시물이 올라오기 시작해 이날까지 48건의 철거 요구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한 작성자는 "김호중 소리길은 지금 없애야 한다"며 "백번 양보해서 음주 운전할 수 있지만, 김호중은 이를 숨기기 위해 여러 가지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도 김호중 소리길을 그냥 놔둔다면 김천시는 음주 운전을 조장하고 범죄자를 두둔하는 지자체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작성자는 "김호중 소리길 당장 치워라"면서 "김호중 같은 파렴치하고 저열한 인간은 다시는 보고 싶지 않으니 김천시는 각성하고 치워주세요"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뺑소니 추모길', '범죄자 특화거리', '범죄자 길', '범죄자의 소리길' 등 표현까지 동원해 소리길 철거를 요구하는 글이 있었다.
이와 관련 김천시는 김호중에 대한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에 관련 판단을 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김천시는 2021년 김씨가 졸업한 김천예고 일대에 '김호중 소리길'을 조성하고 벽화와 포토존 등을 설치했다. 김천시에 따르면 매년 10만 명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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