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제소방안전박람회, 유럽 시장까지 확대하며 최대 성과 올려

위니텍 '119 긴급구조시스템', NF방재 '전기차 전용 소화용구' 눈길

지난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지난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4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24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진은 주요 참석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엑스코 제공

'2024 국제소방안전박람회(Fire&Safety expo Korea 2024)'가 지난 24일 역대 최대 성과를 올리며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세계 5대 소방·안전 분야 전문박람회인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지난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389개사 1천397개 부스(3만㎡)를 갖추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이는 지난해 378개사 대비 11개사가 늘어난 것이다.

대구 지역 기업인 위니텍은 119 긴급구조시스템을 선보이면서 유럽계 바이어들로부터 기술협력 제의를 받았다. 또 AI 기반 지능형 119 신고접수 플랫폼은 국내 타 지역에서 시스템 구축 문의가 이어졌다.

NF방재는 박람회에서 전기차 리튬 배터리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전용 소화용구를 국내 처음 공개하며 이목을 끌었다. 리튬이온 배터리 '열 폭주'로 인한 소방 자원 낭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올해 박람회에는 처음으로 독일경제기후부에서 독일소방업체 11개사로 구성한 독일공동관을 마련하면서 국내 소방 산업이 유럽 시장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덕분에 해외 수출상담회와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는 전년도 실적인 수출상담 705억원, 구매상담 81억원보다 각각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해외 소방유관기관 및 국방 관계자들과 최신 기술 및 시스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해외 소방유관기관 교류회의에는 UAE 국가방위사령관, 필리핀 소방청장이 참석했으며 우즈베키스탄, 싱가포르, 키르기스스탄 등 해외 소방유관기관 관계자 및 11개국 18개 기관이 함께 소방기술 및 정보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지난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4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24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진은 개막식 모습. 엑스코 제공

신규 구매처 발굴을 위해 운영한 큐레이션 투어에는 한국소방시설협회, 공군군수사령부, 한국토지주택공사, 공군소방대, 위험물학회 구매단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엑스코 관계자는 "주로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실시하는 큐레이터 시스템을 도입해 구매자의 요구에 맞춘 기업 및 제품군을 매칭시키면서 실제 구매성과로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국제소방안전박람회 =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소방산업 발전과 안전인식 제고를 위해 2004년부터 시작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소방산업 전문박람회이다. 내년 개최될 제21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5월 28일부터 3일간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지난 2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2024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24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진은 구매상담회 모습. 엑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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