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사이버독도학교를 개교한 경북도교육청이 이번에는 우리 땅 독도를 가상현실 세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사이버 독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오픈을 앞두고 있다.
27일 경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본청 행복지원동에서는 사이버 독도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시연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부터 VR에듀테크 전문기업과 컨소시엄해 개발을 진행한 사이버 독도 메타버스 플랫폼의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활용 방안과 가상공간을 활용한 수업 시연, VR체험 등을 홍보하기 위한 자리였다.
경북교육청이 사이버 독도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에 나선 이유는 독도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경북 내 학생들에게 독도의 역사·지리적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하기 위함이다. 육지에서 울릉도로 이동한 뒤 해상으로 접근해야 하는 독도는 기상 상황에 따라 관측이 어려운데 이러한 문제 없이 언제든지 학생들이 독도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는 것이 경북교육청의 목표다.
또 비대면과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교육환경의 변화로 새로운 학습 모델의 필요성이 대두함에 따라 실제와 유사한 3D 실감형 교육 콘텐츠를 통해 학생들의 접근성과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경북교육청 학생생활과는 시연회를 통해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독도에 가는 법과 독도 생태계, 독도 수비대, 역사, 지리적 특성, 학생들이 좋아하는 게임을 독도와 접목한 교육용 콘텐츠 등을 선보였다. 수업 시연에서는 교사가 방을 만들어 학생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독도 교육 콘텐츠와 강의실을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 수업 모델을 시연했다.

VR 독도 체험은 VR고글을 활용해 실감형 콘텐츠로 실제 독도에 가깝게 구현된 독도 환경에서 가상의 롤러코스터에 탑승해 아름다운 독도를 만끽해 보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경북교육청과 개발사는 VR콘텐츠 체험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멀미 문제를 해소하고자 멀미 저감 기술을 활용한 VR영상을 재구성하고 고해상도의 4K 영상 등을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경북교육청은 이번에 개발된 사이버 독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존 사이버독도학교 누리집에 연동해 일선 학교와 일반인에게 독도를 다양한 방법으로 알릴 예정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사이버독도학교와 연동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으로 독도 교육의 혁신을 통해 학생들과 일반인은 완전히 새로운 독도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영토 독도를 전 세계에 온전히 알릴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