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24시즌 개막 직후 잠시 돌풍을 일으켰던 한화 이글스가 다시 주저앉으며 사령탑까지 바뀌게 됐다.
한화 구단은 27일 최원호 감독과 프런트 수장인 박찬혁 대표이사가 자진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구단 측은 23일 LG 트윈스와의 경기 후 최 감독이 사퇴 의사를 구단에 밝혔고, 26일 구단이 수락했다고 전했다. 박 대표이사도 현장과 프런트 모두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3년 계약을 했던 최원호 감독은 1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한화는 지난해 5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경질한 뒤 당시 2군 사령탑이던 최원호 감독의 손을 잡으나 동행은 오래가지 않았다. 일단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는다.
이번 시즌 한화는 전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 류현진이 미국 무대에서 돌아왔을 뿐 아니라 베테랑 안치홍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다. 기대대로 시즌 초 7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냈다.
그러나 다시 부진이 이어졌다. 류현진과 안치홍은 기대에 못 미쳤고, 특급 유망주 문동주 역시 지난해보다 투구 내용이 좋지 못했다. 팀이 다시 하위권으로 추락하면서 팀 재건 작업을 끝내고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는 목표도 물거품이 됐다.
김성근, 한용덕, 수베로 감독에 이어 최원호 감독까지 조기 사임하면서 한화는 4명 연속 사령탑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게 됐다. 다만 감독대행 체제가 그리 길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화 측은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조속히 팀을 수습한 뒤 시즌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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