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생생버스 시즌2'가 28일 올해 첫 기착지인 성주를 찾았다. 지난해 4월 이후 1년여 만의 재방문이다.
생생버스는 '지방이 살아야(生) 나라가 산다(生)'는 뜻의 이름으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현장을 누비며 경북도민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생생버스 시즌2는 결혼·출산·돌봄을 경북이 책임지고 저출생과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한다는 목표로 출발했다.
이날 성주읍 창의문화센터서 열린 2024 성주군 저출생과 전쟁 현장토론회에서 성주군민은 묻고 이철우 도지사는 답했다. 군민들은 성주형 24시 통합돌봄센터와 소아청소년과, 어린이·외국인 사회통합 프로그램 운영비 등 저출생 극복 필요경비 지원과 비상품 농산물 자원화센터 저급과 수매비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도지사는 "세종대왕자태실이 있는 성주는 명당이고, 태는 새로운 출발을 의미한다. 저출생 극복 첫 토론회를 성주에서 시작하는 것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면서, "저출생으로 국가소멸 위기를 맞은 대한민국은 다시 한번 경북의 정신을 필요로 하고 있고, 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선 K-보듬정신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성주형 24시 통합돌봄센터와 어린이·외국인 사회통합 프로그램 지원 등으로 성주가 대한민국 지방소멸 대응의 대표적인 성공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도지사는 성주군이 경북도 내 처음 24시통합돌봄센터를 개소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 키우는 여건 조성을 위해 자치단체·군의회·경찰·소방·중소기업협이회 등 7개 기관이 MOU를 맺자 필요경비 지원을 약속하는 등 큰 관심을 표명했었다. 성주가 생생버스 시즌2 첫 기착지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성주군은 올초 이 도지사의 저출생과 전쟁 선포 이후 어느 시군보다 발 빠르게 대응했다. 곧바로 부군수를 단장으로 저출생 TF를 출범시켰고, '낳을수록 The(더) 행복한 성주'를 목표로 잡았다. 방향은 4대 핵심분야(출산양육․돌봄․교육․주거) 지원과 1확산운동(인식개선)으로 정하고 민관이 뜻을 모으고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대한민국이 어려울 때면 항상 경북이 선두에 나섰고 위기를 극복해 냈다. 삼국을 통일한 화랑정신, 6·25 전쟁을 극복한 호국정신, 5천년의 가난을 끊은 새마을정신이 그랬다"면서, "저출생과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지사님의 획기적 발상, 저돌적 추진력이 호국정신, 새마을정신이 그랬던 것처럼 위기의 파고를 넘어 우리나라와 경북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도지사는 토론회 후 성주군통합돌봄센터를 둘러보며 돌봄관계자들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저출생 극복 플래시 몹에 동참했다. 또 전국 최초로 설치한 비상품 농산물 자원화센터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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