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 사업 연수 과정에서 교사 1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교육부가 일부 시도교육청에 보낸 '교실혁명 선도교사 연수 대상자 선정 결과' 공문에서 연수 참여 교사 1만1천명의 이름과 소속 학교, 휴대전화 번호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통상 연수 대상자가 자신의 선정 여부를 조회할 수 있도록 암호화된 엑셀 파일을 첨부하지만 일부 시도교육청에 송부된 파일에는 암호가 미설정된 것이다.
개인정보가 유출된 파일이 전달된 곳은 전체 17개 시도교육청 중 대구·대전·강원·전남 등 4개 시도교육청이다.

사태를 파악한 교육부는 지난 24일 1만1천여 명의 교사 개인에게 각각 사과 메일을 보냈다.
교육부는 메일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된 점을 안내하고 사과했다. 또 해당 파일을 삭제하고 유출 방지 서약서를 받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경숙 조국혁신당 당선인은 지난 27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노동조합 등 교원 단체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준비 안된 AI 교육을 마구 밀어붙이더니 디지털 작업의 기본도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1만 명 교사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책임자를 즉각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공문을 접수한 학교에 교사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파일을 저장한 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해당 사실을 신고했으며, 향후 관련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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