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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공수처 수사요청한 시민단체에 "엄벌 처해야…고발할 예정"

대구참여연대 "대구경찰청 수사 결과 신뢰할 수 없어"

홍준표 대구시장. 매일신문 DB
홍준표 대구시장. 매일신문 DB

홍준표 대구시장은 28일 대구참여연대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 요청과 관련해 "권력을 견제하는 게 시민단체의 업무인데 밤낮없이 시장 무고만 일삼는 이런 단체는 해산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경찰에서 홍카콜라(유튜브 채널) 운영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는데도 시민단체가 공수처에 수사를 요청한다고 하는데, 무고로 고발할 예정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구참여연대는 경찰이 불송치한 홍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해 공수처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대구 발전에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고 시정을 트집잡고 시장을 협박만 하는 단체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40여년 공직생활을 처염상정(處染常淨·더러운 곳에 머물더라도 항상 깨끗함을 잃지 않는다)으로 살아온 사람을 이렇게 집요하게 무고질하는 자칭 시민단체는 처음 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습적으로 무고, 고소, 고발만 일삼는 이런 단체는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내가 지시한 바도 없는 대구mbc 취재 불응 사건도 또 고발해 무고로 역고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참여연대는 지난해 2월 대구시 유튜브가 시정이 아닌 홍 시장의 업적을 홍보하고 있다며 고발했으나 최근 대구경찰청은 담당 부서 공무원 3명에 대해서만 일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송치했다.

대구참여연대는 "홍 시장만 소환 조사를 하지 않는 등 대구경찰청의 수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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