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국 "국민의힘 의원들 겁쟁이, 이 꽉 깨물어"

28일 채상병 특검법 부결 직후 페이스북 통해 입장 밝혀
조국혁신당 22대 국회서 특검법 공동발의 예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열린 야당·시민사회 공동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열린 야당·시민사회 공동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및 통과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28일 국회에서 재차 표결이 이뤄졌으나 부결되는 결과가 나오자 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번 부결을 주도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겁쟁이"라고 표현하며 "이 꽉 깨물라"고 경고했다.

▶그는 표결 결과가 나온 직후인 이날 오후 3시 53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참담하다. 국민이 요구한 것은 하나이다. '진실을 밝혀야 한다'"라고 이번 표결의 의의 및 이게 실현되지 못한 것을 크게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 진실을 대면할 용기가 없는 겁쟁이"라고 표현, "국민의힘이 아니라 '대통령의힘'하려고 배지(국회의원을 상징하는 금뱃지) 달았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 총선에 이어 심판의 시간이 당신들을 기다릴 것"이라며 "이 꽉 깨무시라"고 22대 국회에서의 자신 및 조국혁신당의 행보를 예고했다.

'이(또는 어금니)를 꽉 깨물어라'는 표현은 영화나 드라마, 만화 등에서 상대방의 얼굴에 주먹을 가격하기 전에 주로 남기는 표현이다.

▶마침 조국혁신당은 이날 채해병 특검법 공동발의를 예고했다.

조국혁신당이 본격적으로 등판하는 22대 국회에서다.

이날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오는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에서 뜻을 같이하는 야당들과 함께 채해병 특검법을 공동발의하겠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재의결에 나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이 28일 오후 국회 앞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 표결 부결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원들이 28일 오후 국회 앞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재의 표결 부결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이날 표결은 재석 294인 가운데 찬성 179표, 반대 111표, 무효 4표로 부결됐다.

국민의힘에서 공개 찬성 의사를 밝힌 5명(안철수, 김웅, 유의동, 최재형, 김근태) 의원의 표를 감안하면, 찬성 179표 중 5표를 제외한 174표는 야권 의원이 179명(더불어민주당 155명, 정의당 6명, 새로운미래 5명, 개혁신당 4명, 조국혁신당 1명, 기본소득당 1명, 진보당 1명,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7명)인 걸 감안하면 되려 야권에서 5표 이탈표가 나왔다는 추산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공개 찬성 국민의힘 의원 5명 중 일부가 실제로는 반대표를 찍었다면, 야권 이탈표는 더 많았다고 볼 수도 있는 셈이다.

이같은 이탈표 관련 커밍아웃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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