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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법? 오히려 야당이 이탈…'총선백서' 물 건너가" [뉴스캐비닛][영상]

김병민 "종부세 폐지론, 이재명 대선 중도 표심 전략적 움직임"
"여, 찬성파 5명 제외 추가 이탈 없어…민주당 이탈표일 듯"
"尹 대통령 격노가 죄냐?…수사 외압 프레임에 얽히게 될 것"
"尹 대통령 탈당설, 도움 안 돼…한동훈 관계 물밑 조율해야"
"尹 대통령 계속 고립시키는 주변인들이 문제…실익 없어"
"홍준표 왜 관심법 쓰나…대통령 마음 어떻게 잘 아느냐"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설에…"지방선거 공천권 없어 고된 길"
"이재명 가장 아픈 고리는 문재인…타지마할 이슈도 침묵"
"적폐 청산 광풍…최소한 文 가족도 법적 기준 가져갔어야"
"'3金 여사 특검' 야당에 끌려갈 것…尹 정부 형해화 가능성도"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처: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 방송: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 (평일 18:30~19:30)


- 진행: 이동재 매일신문 객원편집위원


- 대담: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하 김병민)


▷이동재 객원편집위원(이하 이동재): 이동재: 뉴스캐비닛 2부 시작합니다. 저희가 1부에서 소개해 드린 대로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모시고 정치 현안 관련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오늘 이슈가 참 많아요. 어서 오십시오.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하 김병민):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연예인 보는 것 같아요.

▷이동재: 저도 연예인 보는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알아보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교수님은 워낙 유명인사니까. 하하. 근황 좀 저희가 먼저 좀 여쭤볼게요. 어떻게 지내셨어요? 그동안.

▶김병민: 네, 선거 끝난 지가 벌써 한참 지났습니다. 4월 달은 정말 슬픈 한 달을 지냈고, 정신 좀 차리고 5월 달 돼서 보니까 당이 꽤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민주당이 끌고 가고 있는 여러 이슈들에 대해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아서 오늘이 또 그 결정적인 날 아니겠습니까?

▷이동재: 그렇죠.

▶김병민: 그래서 이런 일련의 상황들을 보건데. 당이 좀 빨리 정상화돼서 우리가 총선 참패로 모든 것들이 다 끝난 상황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부족했던 면이 있고 국민들께 평가받았지만 국민들께서 늘 평가하시거든요. 그럼 지금 이재명 대표가 끌고 있는 민주당 양문석 의원 나와 갖고 우상호 의원한테 막말 하는 이런 걸 보니까 이런 정당이 국민들께서 다시금 또 눈길을 줄까라는 생각도 들거든요. 조속하게 좀 당이 정상화되는 길에 접어들어서 정부 남은 한 3년 가까운 기간 동안 국민들께 우리가 약속했던 좋은 정치, 좋은 정책들 구현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지냅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기운 찬 모습 보니까 그래도 보기 좋습니다. 파이팅 하십시오.

▶김병민: 고맙습니다.

▷이동재: 예 알겠습니다. 저희가 그러면은 오늘 이제 많은 또 보도가 있었는데 개헌 관련해서 요즘에 얘기가 좀 나왔었어요. 뜬금없이 좀 나왔었어요. 그래서 어제 나경원 당선인께서 프레스센터 토론회에 가셔서 개헌 관련해서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약간 임기 단축 부분도 살짝 말씀을 하셨다가, 오늘 이제 그것은 아니고 임기 5년이 원칙이고 기본이다 이렇게 또 진화를 하셨는데. 개헌 얘기 좀 어떻게 보세요?

▶김병민: 아니 개헌은 1987년 민주화 이후 개헌 이후에 지금까지 한 번도 개헌이 안 됐기 때문에 늘 매년 매해 개헌은 필요하다는 얘기를 합니다. 근데 중요한 건 언제 어느 타이밍에 누가라는 거잖아요. 코끼리는 생각하지 말라고 하는 이 프레임의 관점에서 우리가 보더라도 지금 개헌 이슈를 내거는 프레임은 딱 한 가지. 대통령 임기 단축. 대통령 임기 단축을 내거는 프레임은 딱 한 가지. '3년은 너무 길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의 주장에서부터 비롯된 것 아닙니까? 조국 대표가 계속 시종일관 얘기하고 있는 거예요. 3년은길다, 이런 표현을 쓰더라고요. 3년은 너무 길다. 그러니까 결국은 3년의 임기를, 국민들께서 뽑아주고 또 헌법이 부여하고 있는 대통령의 임기가 있는 건데. 이걸 물리적으로 끌어내고 싶은데 이 탄핵 등 과거에 있었던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를 재소환하는 일에 대한 부담감이 크니까. 개헌을 통해서 여야가 다 합의하면 임기 단축하고 역사에 길이 남는 대통령이 될 거다 이런 얘기를 조국 대표가 계속하는 겁니다. 근데 여기에 나경원 당선인의 뜻과 의지는 아마 개헌에 대한 포괄적인 국민의 의지 이런 것들을 얘기하고 싶었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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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재: 그렇겠죠.

▶김병민: 바로 이용 당하거든요. 저는 이런 야당의 오만한 독선적인 프레임에 이용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여러 고민들과 또 행동, 여기에 따른 단어 메시지 선택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이동재: 최근에 근데 민주당 프레임에 국민의힘이 좀 많이 휘청휘청대고 있어요. 사실 국민연금도 먼저 국민의힘에서 드라이브를 걸었어야 되는 건데 그것도 그렇고 오늘 이제 특검 같은 것도.

▶김병민: 종부세 얘기도 지금 고민정 최고위원이 끄집어낸 종부세 사실 시작은 누가 했나? 박찬대 원내대표가 했잖아요. 맞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 뜻에 거스르는 행동과 말한 거 본 적 있습니까? 저는 잘 모르겠는데요. 그리고 얼마 전에 있었던 추미애 국회의장 낙마 이거 누가 가장 바라고 움직였던 길일까? 개딸들은 이 모든 일들을 비명계의 작품이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민주당이 비명계 다 축출하고 나가고 없지 않습니까? 결국 중도 표심을 갖고 끝까지 움직이려고 하는 이재명 대표의 이런 순간순간의 전략들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전략들이 추미애 대신 우원식을 선택했다 보고요. 종부세 폐지 같은 부분들도 한강 벨트 종부세 벨트를 중심으로 이른바 대통령 선거 가는 길에 이 표심을 잡고 흔들어야 된다는 판단 때문에 저는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봅니다. 근데 이런 일들에 대한 국민의힘은 지금 어떤 식의 대응을 하게 되는 건지가 잘 안 보이잖아요.

▷이동재: 위원님이 이번에 (국회에) 들어가셨으면 좀 대응하기가 좀 쉬웠을 텐데요. 하하.

▶김병민: 좋으신 분들이 많이 계실 테니까 아무튼 이런 문제 제기를 저는 밖에 던지는 거고. 이런 문제 제기를 적극 받아서 안에 계신 분들이 빠르게 좀 국민을 대신한 멋진 정치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동재: 네 알겠습니다. 오늘 중요한 정치적인 사건이 또 많이 있었는데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이죠. 해병대원 관련 특검법 관련해서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재의결 관련해서 부결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제 자동으로 이 법안이 이제 폐기되게 된 건데 투표 결과 294명 중에 찬성이 179표 반대가 111표 무효가 4표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부결이 된 건데 이 정도 예상하셨어요? 혹시.

▶김병민: 이 정도면 생각보다 이탈표가 거의 없었다.

▷이동재: 생각보다 없었다.

▶김병민: 오히려 지금 공개적으로 반대하겠다는 국민의힘 의원이 5명이지 않습니까? 지금 국민의힘 의석수가 113석이거든요. 근데 지금 우리 얘기하는 반대가 111이니까 그럼 온전하게 반대를 빼더라도 2명밖에 이탈을 안 한 거잖아요.

▷이동재: 그렇죠.

▶김병민: 그게 아마도 5명은 당연히 들어가서 반대표를 공언했으니까 국민들 앞에는 반대한다고 들어가서 국민 앞에는 찬성한다고 들어가서 반대표를 찍지 않았을 것 아닙니까? 그럼 아마 민주당에서 찬성하지 않고 이탈한 표가 꽤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반대가 111에 무효가 4표거든요. 찬성이 179표이기 때문에 아마 민주당 쪽에서도 찬성보다는 반대나 부호로 이탈한 표가 좀 있지 않을까 이렇게 평가가 됩니다.

▷이동재: 생각보다는 국힘이 표 단속이 된 거네요. 또 추경호 원내대표가 표 단속도 하셨고.

▶김병민: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번에 만약에 이 법안이 처리가 됐으면 그때부터 아마 대혼란의 상황에 빠지고 대통령의 국정 동력은 완전히 상실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을 겁니다. 하나의 기준점은 지난번에 있었던 기자회견을 볼 필요가 있는데 아무런 입장 없이 '그냥 부결시켜 달라' 그러면 부담이 됐겠죠. 근데 기자회견을 통해서 일단 공수처 수사를 좀 지켜보자, 그리고 공수처 수사를 통해서 미진하면 그때는 먼저 특검을 요청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일단 대통령의 기본적인 최소한의 발언이 하나 있었던 것 같고. 두 번째 국민의힘 입장에서의 부담감과 고민 중에 하나는 이게 합의 처리된 게 아니라 일방 강행 처리를 한 거거든요. 특검 법안을 과거 최순실 특검도 마찬가지고 드루킹 특검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이걸 일방적으로 그냥 야당이 우리가 날치기라고 얘기하듯이 가서 강행 처리한 거를 재의 요구가 들어왔을 때 그걸 다시 합의, 재수정 조정해서 올리는 게 아니라 그냥 도장을 찍어준다는 거는 사실 국민의 입장에서 조금 고민이 됐을 거라. 그런 절차적인 문제 플러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의 발언 두 가지가 좀 주요했을 거라고 봅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그럼 이 정도 이제 이탈표가 이 정도로 적게 나왔으면 앞으로 당정 관계에 있어서도 크게 무리는 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당분간은.

▶김병민: 근데 이건 21대 국회고요.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재의결 안건으로 상정됐다가 부결된
김진표 국회의장이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재의결 안건으로 상정됐다가 부결된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표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재: 그렇죠. 하하.

▶김병민: 이제 21대 국회는 끝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22대 국회로 넘어가게 되면 의석이 108석으로 줄어들게 되고 또 새로 당선돼 있는 사람들의 고민들, 성향들을 보게 되면 이게 어떻게 움직일지는 사실 잘 봐야죠.

▷이동재: 22대 국회에서는 또 8표만 이탈하면 이게 의결이 돼버리게 되는 거잖아요.

▶김병민: 그래서 무조건 묻지마 단결 이것보다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가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도 국민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노력과 당을 향한 존중이 필요하고요. 당에서도 이 분위기도 중요합니다마는 여기서 남은 3년 동안 집권당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대통령실의 변화를 끌어내고, 또 중요한 정책 아젠다를 스스로 선점해서 끌고 가기 위한 노력을 아무튼 2인3각 경기하듯이 잘 끌어가야 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갈 길이 머네요. 근데 이걸 조금만 더 말씀드려보면 이제 혹시 위원님은 이거에 대해서 찬성하는 의원들에 대해서 좀 어떻게 생각하셨어요? 이번에 특검법에 대해서.

▶김병민: 김웅 의원이야 애당초 처음에 얘기를 했으니까 그렇다 치고 안철수 의원이 조금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보였죠. 안철수 의원도 논외로 하고. 남은 2명의 유의동 의원과 마지막 비례대표는 김근태 의원인데 비례 승계 청년 의원입니다. 국민의당에 있었으니까 이제 국민의힘의 기본적인 공격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고요. 그럼 이제 남은 게 종로에 최재형 의원과 유의동 의원 둘인데. 서울과 경기 수도권 선거에 나가서 좀 큰 표 차로 떨어졌습니다. 아마 선거 결과에서 나타났던 민심이나 이런 걸 보면서 고민들이 좀 많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는데. 다만 조금 아쉬웠던 건 여기서 '나는 찬성입니다'라고 하기 전에. 그러면 공수처 수사에도 불구하고 미진하다면 특검을 하겠다는 거지 않습니까? 저는 그렇게 진행될 공산이 커서 계속 끌려 다닐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럼 선제적으로 우리가 너희들이 낸 특검법안은 이런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힘은 언제까지 공수처 수사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간, 그리고 만약에 수사를 한다면 수사 대상은 어디까지 그리고 이런 내용들을 바탕으로 우리 안을 좀 만들 수 있도록 하자고 지도부에 대한 설득 작업들이 필요했을 텐데 이제 그런 부분들이 없었다는 아쉬움 더군다나 유의동 의원은 바로 직전에 정책위의장이었어요.

▷이동재: 그렇죠

▶김병민: 바로 직전 지도부였기 때문에 개별적인 행동보다는 당을. 정책위의장이면 지난 총선의 정책을 다 총괄한 겁니다. 얼마든지 그런 조율을 하면서 의견을 내고 또 끌고 갈 수 있는 리더십이 있었을 텐데 그런 내적인 조율보다 밖에서의 행동했던 부분들 이런 것들에 대한 평가들은 좀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그런 얘기하시더라고요. 찬성하는 의원들한테 몽니 부리지 말라.

▶김병민: 홍준표 지사님 요즘 발언이 너무 세서.

▷이동재: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다음 소식도 우리가 또 다뤄볼 내용이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그 '격노'를 두고도 여러 가지 보도가 나오고 있어요. 공수처가 격노를 언급한 녹취 파일을 확보했다느니 이런 보도도 나오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격노설에 대한 다양한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제가 좀 궁금한 게 대통령이 이 해병대원 사망 사건과 관련한 무리한 수색 지시에 대해서 격노를 하면 안 되는 건가요?

▶김병민: 일단은 격노라고 하는 표현과 그 격노 때문에 결국 수사 외압으로 이어졌다라고 하는 프레임들로 계속 얘기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걸 좀 잘 분류해서 볼 필요가 저는 있다고 봅니다. 제가 제일 중점적으로 봤던 뉴스는 지난주 금요일 정도에 나왔던 SBS의 단독 보도였는데요. 그게 이제 초급 간부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한 8명 정도에 대한.

▷이동재: 맞습니다.

▶김병민: 여기에 대한 처벌 내용을 두고 '이게 초급 간부까지 이렇게 처벌당할 상황이냐'라고 얘기했다는 그 수사 상황에 대한 단독 보도를 봤거든요. 아마도 이게 이제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과정에서 사망 사건이 발생하고 그러면 당연히 책임자에 대한 문책은 뒤따를 수밖에 없는 건데. 어디까지 책임을 지냐에 대한 문제에서 앞서 보도에 나왔던 것처럼 초급 간부부터 이렇게 8명이 다 줄줄이 처벌 받을 사항인가라고 얘기를 했다면 이거는 아마도 안타까움에 대한 표시,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건데. 결국 핵심은 격노했다. 그래서 격노에 따라서 지시를 했고 그 지시에 따라서 움직였기 때문에 수사 외압에 들어가서 기존에 있는 수사 결과를 뒤바꿨다라는 게 지금 나오고 있는 일의 핵심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계속 수세적으로 계속 밀리고 밀리고 밀려가면서 결국은 야권에서 제시하고 있는 것처럼 '봐라 다 맞지 않냐' 이런 방식의 프레임에 얽히게 되거든요.

▷이동재: 결국 격노라는 두 글자만 대중의 기억에 딱 남게 되잖아요.

▶김병민: 그래서 저는 이거를 또 최근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나와서 '격노가 무슨 죄냐' 이렇게 얘기하니까 저쪽에서는 '봐라 니들 경로를 결국 인정하고 자백하는 거네.' 그러니까 모든 게 자꾸 끌려다니는 상황이 온다는 거죠. 그래서 그때 나왔던 그 SBS 보도는 이건 국민의힘 편을 들어주려고 대통령실 편을 들어주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수사 결과의 상황들을 바탕으로 단독 보도를 했는데 이런 내용에 따라서 진짜 사건의 진실은 무엇이었는지, 또 안타까운 사망 사건에 대한 내용의 진실 규명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이거를 거기서 그 모든 사람들에 대한 전체 처벌로 가는 것이 과연 능사였는가. 아마 이런 평가들이 내부에서는 어떻게 있었는지 좀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그런 내용의 접근이 필요할 텐데 많이 꼬여 있다 생각합니다.

▷이동재: 저도 그 SBS 보도를 보면서.

▶김병민: 보셨어요?

▷이동재: 네, 보면서 저도 똑같이 느꼈어요. 국민의힘이 이걸 오히려 이용할 수도 있겠다.

▶김병민: 아무도 얘기 안 하더라고요. 그리고 SBS 단독 보도에서 이거 국민의힘이나 여기 편들어줄 이유가 없는 거잖아요.

▷이동재: 그렇죠 그냥 있는 그대로 그 사건에 대한 보도였는데.

▶김병민: 수사 결과에 대한 내용을 보고 쓴 건데 왜 이걸 아무도 얘기하지 않을까? 근데 갑자기 느닷없이 '격노가 죄냐' 이렇게 나오니까 '너네 자백했네' 이렇게 가잖아요.

▷이동재: 프레임이 참 그래요. 알겠습니다. 뭐 그 정도 하고요. 그 다음에 이제 최근에 또 언급됐던 다양한 사건들이 많이 있는데 지난주에 '한동훈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이 탈당할 것이다.' 이번에 얘기도 많이 돌았지만 이 얘기는 사실 한 달 전부터 돌았던 얘기고. 그 다음에 기사도 나왔었는데 이런 거는 누구 입에서 이렇게 비롯돼 갖고 이렇게 전파가 되는 거예요?

▶김병민: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죠 전당대회를 보게 되면 신평 변호사 같은 분은 "안철수 당대표 되면 대통령 탈당" 이런 얘기를 했던 걸로 기억이 나고요. 언론에 나가게 되는 익명성에 기한 '친윤계 한 의원에 따르면' 이런 게 나오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면 나도 거취를 결정하고 당을 떠날 수 있다는 얘기를 하면서 대통령에 대한 탈당 문제까지 거론하게 되는 기사 보도, 이런 얘기들이 그리고 결국 이분들은 보면 대통령을 도와주려고 하는 얘기들이잖아요. 대통령이 원하는 방식대로 갔으면 하는. 결과로 놓고 보면 결국 대통령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얘기들이 계속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통령의 여론 조사상 지지율이 좀 낮습니다. 사실은 정당 지지도보다도 더 낮아요.

▷이동재: 최근에 그렇게 나왔더라고요.

▶김병민: 그러면 위축돼 있잖아요. 어렵고 힘들잖아요. 그럼 여기서 '대통령은 격노 그럴 수 있지, 대통령 뜻대로 다 움직여야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낮은 지지율을 국민들의 마음을 얹을 수 있도록 도와줄까를 고민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윤한 갈등 다 알려진 것처럼 한동훈 위원장이랑 관계 안 좋은 것처럼 보도가 되고 실제 그런 것처럼 비춰지고 있잖아요. 그럼 '한동훈 안 돼 그래서 당신 나오면 대통령실이나 큰일 나니까 다 오지 마 나오면 대통령 탈당할 거야'가 아니라 어떻게 물밑에서 좀 조율해서 이 관계를 같이 끌어내고 한동훈 위원장에 모여 있는 팬덤들이 나날이 강화되고 지지도 보면 강력한 대권주자, 당권주자 지지도가 나오잖아요.

▷이동재: 많이 늘었더라고요. 팬카페는 7만 명도 넘었다고.

▶김병민: 그걸 버리고 갈 겁니까? 버리고 가서 다음 대통령 선거 어떻게 치러요? 다음번에 있게 되는 2년 뒤에 있는 지방선거 한동훈 위원장뿐 아니라 당에 있는 모든 사람들 다 끌어안고 바깥에 있는 사람들 끌어와야 선거가 되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대통령을 오히려 더 계속 고립시키는 듯이 만드는 이런 주변 사람들이 참 문제다. 홍준표 시장도 마찬가지고. 하하하.

▷이동재: 아이고, 보실 것 같은데.

▷김새봄 칼럼니스트(이하 김새봄): : 중앙일보에서도 그런 보도가 나왔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설을 두고 '한동훈 전 위원장 띄우기' 이런 것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 이런 얘기 보도가 있었잖아요.

▷이동재: 반대의 시각에서.

▶김병민: 띄운 것 아니냐.

▷이동재: 친한계 인사들이 갈등을 부각해서 그런 거 아니냐. 이런 보도가.

▶김병민: 그게 한 위원장한테 실익 있나요? 저는 어떤 실익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동훈 위원장 본인 입장에서야 총선 패배 이후로 아마 되게 고민이 많을 거예요. 근데 여기에 느닷없이 총선 백서 TF를 띄우면서 한동훈 지우기에 들어가고. 또 일각에서 '한동훈 책임 있다 다시는 얼씬도 거리지 마라' 폐세자 운운하고 그러니까 선거에 지긴 졌는데 이게 다 한동훈 책임인가라고 보면서. 한동훈 위원장이 열심히 했던 내용들을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건 아니지' 이렇게 역작용으로부터 모이는 것 아닙니까?

▷이동재: 백서가 근데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보니까 또 생각보다 이게 원활하게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김병민: 백서 벌써 물 건너갔어요.

▷이동재: 물 건너 갔어요?

▶김병민: 제가 지난 총선 끝나고 1년 동안 비상대책위원회 했는데 그때 백서 혹시 기억하세요? 책도 다 내고 했는데 아무도 기억하지 못할 겁니다. 아마 그러면 그 백서 총선 때 다 꺼내보고 스터디도 하고 해야 되는데 아무도 보지 않았잖아요.

▷이동재: 사실 이제 조정훈 TF 위원장이 그런 말씀하셨잖아요. 본인이 이제 당 대표 안 나간다고 하면서 이제 관련된 분들 면접을 봐야 되는데. 면접 조사를 해야 되는데. 사실 한 위원장 등등 다양한 분들 정영환 위원장 등등 조사를 해야 되는데 이게 사실 잘 되겠느냐 세간에 이런 얘기도 좀 있고 그랬잖아요.

▶김병민: 백서를 남한테 보여주려고 하는 게 아니잖아요. 백서를 기록해서 그 백서로 교훈을 삼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것 아닙니까? 근데 지금은 자꾸 누군가를 위해서 보여주고 국민한테 '제 책임이에요. 제 책임이에요.' 이렇게 하려는 듯한 뉘앙스로 딱 굳어져 있기 때문에 지금의 백서 활동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보고 남은 기간 동안 TF 해체 안 할 거잖아요. 밖에 얘기하지 말고 언젠가 누가 보고 교훈을 찾을 수 있게 기록이나 꼼꼼히 했으면 좋겠어요. 제일 중요한 거 저 선거 치르는 마지막 순간까지 여론조사 못 봤거든요.

▷이동재: 그 얘기는 조정훈 의원도 여기 나와서 그 얘기하셨어요.

▶김병민: 선거 마지막 순간까지 민주당은 여론조사 돌리면 후보한테 다 갖다 주는데 우리는 내가 진짜 익명 말은 얘기 안 하겠습니다만 당시에 제발 여론 조사 좀 보여주세요. 제발! 제발! 제발! 전화하니까 전화 안 받아 문자 보내는데 문자 씹어요.

▷이동재: 여의도 연구원장님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

▶김병민: 여의도 연구원장은 제가 개인적으로 번호도 몰라서 모 인사한테 이렇게 했는데. 이런 객관적인 기록들 다 남아 있을 거잖아요. 그래서 과연 그때의 데이터가 어땠고 근데 데이터를 돌려보면 다 나옵니다. 날짜별로 언제 어느 순간 갑자기 여론조사가 뚝뚝 떨어졌는지. 그런 기록들이 다 있을 거잖아요. 그래서 언젠간 누가 내부적으로 차기 당 대표가 되는 지도부가 되겠죠. 차기 지도부가 보고 지난 총선이 이랬기 때문에 우리의 방향 조절은 이래야 되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게 밖으로 떠들지 말고 내부의 기록이나 착실하게 잘 남겨놨으면 좋겠습니다.

▷이동재: 내부 기록부터 일단 잘 남겨놔라.

▶김병민: 착실하게

▷김새봄: 그리고 또 홍준표 시장은 "여당이 대통령 보호를 못하고 지리멸렬하면 윤 대통령이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김병민: 아까 맥락이랑 똑같은 거 아닌가요? 왜 홍준표 시장이 관심법을 쓰십니까? 대통령의 마음을 어떻게 그렇게 잘 알죠? 홍준표 시장이.

▷이동재: 식사 한 번 하시긴 했으니까?

▶김병민: 저는 식사 한 번보다 좀 더 많이 했으니까 그 사람의 마음을 밥 한 번 먹었다고 어떻게 모든 걸 다 들여다보겠습니까. 그리고 밥 먹으면서 얘기했을 때 대한민국 사람의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른 건데 얘기는 이렇게 얘기했지만 또 내심 갖고 있는 생각이 어떨지 모르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 대화했던 과정에 있는 얘기를 그대로 나가서 언급하는 것보다는 정말로 대통령과 당과 국가를 위해서 도움 주기 위한 본인은 나는 정치적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 될까가 중요할 텐데 홍준표 시장의 많은 행동들은 '다음 대통령 선거 준비하시려고 이러는 거예요'라고 밖에 비춰지지 않는 거죠.

▷이동재: 알겠습니다. 그러면 또 대통령 얘기가 나왔으니까 대통령에 앞서서 당 대표가 또 중요하잖아요. 대통령은 아직 몇 년 남았으니까 당대표 선거가 또 중요한데 한동훈 위원장 전당대회 출마설이 이제 조금 조금씩 더 퍼센테이지가 올라가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이런 거는.

▶김병민: 현재로서는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면 아직까지는 출마 가능성이 살아 있는 거죠.

▷이동재: NCND(긍정도 부정도 아님) 같긴 한데 아직까지는

▶김병민: 적극 부인하지 않으면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저는. 가능성은 높지만 나경원 의원 등이 얘기하고 있는 것처럼 나왔을 때의 실익이 뭐냐

▷이동재: 그죠? 당원 개정을 하지 않고서는 없잖아요. 실익이.

▶김병민: 내년도 9월 정도 가을에 그만둬야 되기 때문에. 대권에 나올 거라면. 공천권도 없고 그러면 그 뒤에 있는 지방선거 공천권도 없기 때문에 지방선거 공천권이 있으면 그래도 힘이 있거든요. 지방선거에 나가려고 하는 사람들이 쫙 몰려들고 같이 그 힘을 바탕으로 움직일 수 있는데. 그러면 진짜 지난번 비대위원장을 외롭게 했던 것처럼 앞으로의 1년 동안 당선이 되더라도 되게 외롭게 해야 됩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 본인으로는 참 힘들고 고난한 길인데. 고된 길인데 그럼 그렇다고 '한동훈 위원장 나오지 마세요'라고 얘기하기에는 팬덤과 사람들의 지지가 모이잖아요. 그럼 이거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현상일까? 지금 국힘이 너무 못하고 있다는 거죠. '지금 국민의힘이 이거 뭐지' 이대로 갔다가 '정말 큰일 나겠는데'라고 하는 생각에서 한동훈 위원장한테 봤던 기대감들을 그래도 나와서 좀 보여줬으면 하고 있는 마음들이 모여 있는 거라 과연 개인적인 실익은 없더라도 한 번 한동 위원장이 출마해서 당을 한번 제대로 일으킬 수 있는 그 불타는 열의를 한번 보여줄 것인가가 마지막 남은 고민이지 않을까

▷이동재: 그렇죠 근데 일각에서는 그런 얘기도 하잖아요. 1년 동안 내년에 공천권도 없는 상황에서 대표를 한다고 해도 제대로 국힘을 리빌딩을 할 수 있을 것이냐. 김종인 전 위원장도 최소 1년은 쉬어야 되는 거 아니냐 또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김병민: 김종인 위원장과 딱 1년 동안 당을 리빌딩했습니다. 선거도 없었지만. 그때도 똑같아요. 4년 전 오늘. 그때쯤 비대위가 출범해 갖고. 4.7 보궐선거가 생기는 건 그다음 7월달 일이지. 그때는 보궐선거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가면 우리는 다음번에 대통령 선거 집권할 가능성이 거의 제로를 수렴한다. 이 당을 뜯어고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그래서 저한테 제일 먼저 줬던 미션이 '야 니가 가서 정강정책 싹 바꿔라. 난 관여 안 할 테니까' 딱 30대 40대 수도권 젊은 사람들의 마음에 맞췄습니다. 그 당을 리빌딩했잖아요. 하다보니까 갑자기 보궐선거가 생겼고 그러면서 이 보궐선거를 압승으로 이끌고 나니까 이대로 가면 되겠는데 싶은 전당대회에서 그럼 젊은 당 대표 한번 만들어보자 이런 분위기가 나타나고 그러니까 이게 그냥 지리멸렬하게 있다고 뭐가 어느 날 갑자기 툭 되는 게 아니라 빌드업 과정들이 중요한 겁니다. 근데 분위기라는 게요. 한번 져요. 강서 보궐선거 참패가 저는 첫 번째 신호탄이었다고 보는데.

▷이동재: 17%

▶김병민: 세게 집니다. 그때도 끝나고 나니까. 왜 그때 얘기하지 지금 와서 안 된다고 하는 그게 별로 바뀌지가 않았어요. 그리고 나서 인요환 혁신위원장 왔지만 혁신하자고 하자고 했는데도 누가 들었으니까 그러면서 어렵사리 한동훈 위원장이 왔는데 그때 너무 늦게 오고 또 여러 갈등들이 있었잖아요. 총선 참패합니다. 이대로 가면 계속 패배주의의 길에 빠져가는 거예요. 이걸 한번 정말 쾌도난마로 팍 끊어주고 우리 죽지 않았다 할 수 있다. 그러면서 누가 제대로 치고 나가면서 한번 이 생기를 확 돋게 만들어주고 앞서 제가 얘기했던 것처럼 국민연금 개혁은 종부세 모든 이슈를 민주당이 그냥 단독 드리블해서 가는데 국민의힘은 멍 많이 쳐다보고 있잖아요. 이거를 딱 끊고 우리 주도권을 가져오고 민주당이 갖고 있는 사법리스크, 양문석 한두 가지입니까? 이거를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판을 한번 바꿔줘야 되는데. 그거를 누가 좀 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동재: 그렇게 된다면은 이번에 나올 가능성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김병민: 그렇게 해서 패배주의에 빠져가고 있는 국민의힘을 누군가 제대로 끌어만 준다면 선거랑 관계없이 어? 이게 가능하네. 이렇게 보지 않겠어요.

▷이동재: 패배주의 타파를 위해서 나올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러고 그거를 또 1년 만에 성공시켜본 경험이 있는 우리 또 김병민 최고위원님이 같이 하시면 또 좀 더 힘이 되지 않을까요?

▶김병민: 저는 밖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새봄: 근데 또 의원님도 첫목회로 또 활동하고 계시잖아요.

▶김병민: 30대 40대 모임

▷김새봄: 네 근데 이제 거기에 또 워낙 다양한 성향분들이 계시는데 또 그 중에서도 또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분들이 메시지는 또 '친한'이라는 이런 지적도 있는데 이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병민: 첫목회가 처음에는 이렇게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어요. 저도 그때 들어가지 않았어요. 근데 '30대 40대의 정치인들은 거의 다 같이 함께 모여보자'라는 분위기 때문에 지금은 숫자가 꽤 됩니다. 거기는 딱 보면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사람들도 꽤 있고요. 제가 봤을 때는 친한계가 전혀 아닌 사람들도 꽤 많아요. 저는 원래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가 제 모토이기 때문에 저는 그냥 제 멋대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 근데 젊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강하게 갖고 있고. 지금 상황은 이건 진짜 아니다 지지율이 괜히 낮겠습니까? 총선 참패에 변화해야 되는데 당도 대통령 참패 변하는 것 같지 않아요. 그럼 그 변화를 갈망하면서 제발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던지는 메시지들이 묘하게 한동훈 위원장의 행보들이랑 이렇게 좀 오버랩이 되는 것 같고. 그 중에 핵심적으로 박상수 변호사 이분은 친한계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박상수 변호사가 막 세게 얘기하니까.

▷이동재: 네 그 부분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김병민: 그 많은 사람들 중에 한 분이죠.

▷김새봄: 그 많은 사람들 중에 한 분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오버랩이 된 것이다 이런 메시지.

▷이동재: 알겠습니다. 저희가 또 준비한 질문이 많은데. 최근에 이제 또 국회에서 공격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야죠. 문재인 회고록으로 이제 최근에 김정숙 여사 타지마할 건 같은 의혹이 스스로 다시 불거지고 있잖아요. 스스로 이렇게 책으로 다시 불거지고 있는데. 문다혜 씨 송금 의혹 같은 것도 불거지고 있는데. 이런 거는 좀 어떤 식으로 대응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김병민: 이재명 대표한테 계속 물어봐야 될 것 같아요. 이재명의 가장 아픈 고리가 저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나 다 아픈 손가락들이 있잖아요. 문재인 전 대통령 얘기가 나오면 한마디 말이 없어요.

▷이동재: 그러니까요.

▶김병민: 한마디 말이 없어요. 타지마할 이슈에 대해서도 말이 없습니다. 문 전 대통령 지난 총선 과정에서 우리 진짜 큰일 날 뻔했거든요. 네 낙동강 전선이 위태위태했습니다. 여론조사 나중에 제가 기록 꼼꼼히 해놓으라고 그랬는데 그거 보면 그때 진짜 큰일 날 뻔했다니까요. 부산도 다 뒤집어질 뻔했고.

▷이동재: 문재인 전 대통령은 근데 선거운동해주고 나서 좀 뒤집기 했잖아요.

▶김병민: 문 전 대통령이 딱 나와서 한 바퀴. 아마 문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럴 거예요. 그동안 정권 교체 당한 대통령이었고.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었죠. 이른바 패장의 심정으로. 네 근데 그러고 있다가 선거 보니까 이거는 이 판을 다 가져갈 것 같은 느낌이고. 정권 심판론이 세게 불었기 때문에 그러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면서 지났던 문재인 정부의 재평가적 성격을 얘기하고 싶었을 겁니다. 어렵다고 하는 PK 지역에서 내가 한번 돌면서 숟가락을 얹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거라고요. 근데 그 결과가 문 전 대통령은 돌고 난 다음에 오히려 역바람이 불었잖아요. 그러니까 아마 이재명 대표가 봤을 때는 기분이 과히 좋을 리가 없겠죠. 그래서 이런 일에 대해서는 우리가 과도하게 비판할 것보다 객관적인 사실들이 다 나와 있으니까. 국민들이 보실 거고 문다혜 씨 거는 이거 간단치 않은 것 같아요. 진짜 간단치 않아요.

▷이동재: 수사가 좀 커질 것 같다.

▶김병민: 왜 2년 동안 뭐 하다가 지금 얘기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동재: 내용이 근데 무슨 경호실하고 송금한 내역도 있고 좀 생각보다 내용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김병민: 되게 많아요. 그래서 이거는 객관적인 무슨 정치 보복이 아니라 객관적인 수사 상황에 대해 진행이 될 텐데 이게 2018년도 일이잖아요. 2018, 2019년도. 그때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정권 교체가 되자마자 했던 2017년에서 2018년 넘어가면서 2017년 2018년은 누가 뭐래도 적폐 청산이라고 하는 미명 아래 그냥 광풍처럼 쓸어갔잖아요. 그 문재인 정부가 그렇게 적폐 청산하면서 쭉 쓸어가고 있을 때 일어났던 일입니다. 그러면 최소한 본인 가족에 관련된 일들 속에서는 아주 명확한 법적 기준들을 가져가야 됐을 텐데. 이제 그러지 못했던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무슨 문재인 전 정부를 탈탈 털자는 얘기가 아니라 객관적인 기준 하에서 수사가 진행될 거고. 그 내용들을 지켜보면서 이재명 대표한테 물어봐야죠. 이거 어떻게 생각하냐고.

▷이동재: 대답 안 할 것 같아요

▷김새봄: 그리고 또 끊임없이 나오는 이야기인데요. 또 김건희 여사 특검의 주장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범위나 형식을 두고 또 여당이나 일부 법조계의 비판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또 근데 이에 대해서 또 김정숙 여사 특검부터 해야 된다 이런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병민: 저는 특검 프레임에는 좀 가두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계속 특검, 특검 얘기하면 결국 특검은 야당의 전유물이거든요. 근데 거기에 끌려들어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이동재: 예전에 이제 김민전 당선인이 나오셔가지고 '3김 여사 특검하자' 이렇게 얘기했었잖아요.

▶김병민: 야당이 웃던데요. 그래요? 아니 왜냐하면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저는 윤석열 정부잖아요. 그럼 특검이라는 건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미진하기 때문에 특검으로 넘어가게 되는 건데. 이 정부의 검찰의 수사를 믿지 못하는 상황처럼 진행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앞서 얘기했던 문다혜 씨 건도 지금 결국은 전주지검에서 추가적인 수사가 들어가게 될 텐데. 이것도 믿지 못하니까 특검 가자 이렇게 계속 진행되게 되면 이 정부 자체를 형해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일단은 검찰의 수사가 저는 오히려 미진했던 부분들이 있다면 그 검찰의 수사가 객관적인 진실에도 불구하고 왜 그동안 미진했는가를 먼저 질타할 수 있을 텐데. 느닷없이 특검 특검하면은 저쪽의 공격의 빌미만 제공하고. 실제로 나중에 특검의 키는 의석을 지금 190개 정도 뚱뚱하게 쥐고 있는 민주당이 다 쥐고 흔들 건데 우리가 쓰기에 적합한 카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그러면 저희 이제 질문이 몇 개 안 남아가지고 연금 개혁 관련해서 짧게 좀 말씀 여쭤볼게요. 연금 개혁 최근에 어제 그제 시끄러웠잖아요. 입장이 계속 엇갈리고 있는데 여야 간에 44%를 받느니 45%를 받느니 하면서 이제 엇갈리고 있는데. 일부 여당 인사들이 근데 모수개혁이라도 먼저 받아야 된다 그러니까 퍼센테이지라도 일단 먼저 받아야 된다고 주장을 하는데. 이 부분은 좀 어떻게 풀어가야 된다고 보세요?

▶김병민: '모수개혁이라도 받자'라고 하는 부분들은 일부 정치인들의 주장뿐 아니라 보수 언론에서도 논점을 비슷하게 잡아갑니다. 연금 개혁이 굉장히 중요하고 시간이 지체될 때마다 매년 천문학적인 돈들이 나가게 되니 여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 합의가 이루어졌으니까 그거라도 해야 된다라는 주장들이 힘이 실리긴 합니다. 근데 연금은 누구를 위해 개혁을 하는 겁니까? 국민을 위해 개혁하는 거잖아요. 돈은 누가 내죠? 제가 내죠. 그쵸? 기사님도 내고 다 같이 내지 않습니다.

▷이동재: 저는 거의 못 받을 거예요. 아마

▶김병민: 그러니까 회사에서 돈 연금 회사 다니시는 분들은 반은 국민연금 회사가 내주잖아요. 근데 자영업하거나 저희 같은 사람들은 생으로 다 낸단 말입니다. 9%도 비싼데 13%로 4% 올린다. 국민적 합의가 되겠습니까? 최소한 국민적 공감대가 될 수 있는 여건들이 충족돼야 되는데 그렇게 중요한 거를 갑자기 느닷없이 21대 국회 끝나기 며칠 전에 그것도 연금 개혁을 총괄하고 추진해 왔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합시다. 그럼 하는 건가요? 그럼 거기에 대해서는 결국 마지막 연금 개혁에 대한 책임은 정부가 지게 될 텐데. 그 돈 더 4% 올리는 거에 대한 그 엄청난 부담감들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그리고 더군다나 아까 말한 것처럼 내는 사람 그리고 받는 사람 우리는 갑자기 더 이렇게 내고 받을 때 되면 연금 없다는데? 이렇게 가게 되면 젊은 층들의 반발은 가히 상상을 초월하게 될 겁니다. 이재명 대표 스타일을 툭 던지고 아님 말고잖아요. 아마 이거 받기 쉽지 않을 걸 하고 툭 던져서 이슈를. 예를 들어서 보수 진영이나 일부에서도 이게 중차대한 국가 이슈이기 때문에 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는 건데 나는 하려고 그랬는데 정부가 안 하네 이런 프레임을 씌우기 딱 좋고. 했는데 만약에 여기에 대한 연금 요율이 올라가서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면 그 화살은 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갈 수밖에 없게 만드는.

▷이동재: 근데 이거 프레임이 근데 먼저 잡혀버렸어요.

▶김병민: 그러니까. 모든 게 다 프레임으로 귀결됩니다.

▷이동재: 그러게 말입니다.

▷김새봄: 그리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 문제가 됐던 정호성 전 비서관의 인사가 또 논란이 있었잖아요. 이건 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병민: 정호성 전 비서관 저는 개인적으로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정 전 비서관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성실하고 일 잘하고 정말 야전침대 깔아놓을 정도로 정부랑 일만 생각했던 사람이다라는 얘기 한 가지. 두 번째 수사를 해서 수사 결과를 보니까 결국은 이제 그 정권 차원에서 있었던 비리는 있었지만 개인 비리 같은 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라고 하는 그런 문제 두가지를 얘기하면서

▷이동재: 개인 비리는 없었죠.

▶김병민: 정호성이라는 사람에 대한 평가를 많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정호성 비서관에 대한 그런 호불호는 없습니다만 이 또한 프레임이죠.

▷이동재: 프레임으로 들어가기 딱 좋은 인사를 한 거 아니냐

▶김병민: 프레임에 그냥 걸어 들어가는 거죠. 쓰는 순간 국정농단 수사 때문에 정권을 잡고 결국은 정의로운 검사로 공정과 상식 대통령이 됐는데. 수사했던 사람이 다시금 여기에 비서관으로 와? 이거는 어떤 조합이지라고 얘기했을 때 나와서 저도 뭘 말을 해야 되니까 사람들한테 물어도 보고 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나 들어 봤는데 누구 하나 명쾌하게 설명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저도 설명할 수가 없죠. 그래서 좀 진짜 많은 사람들 총선 참패 이후에 대대적으로 혁신하는 겁니다. 진짜 이렇게 바뀌는구나 했을 때 이미 지나갔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일했던 정호성 비서들이 잘하니까 여기도 하나 같이 하자 그러면 아무 문제 안 됐을걸요. 근데 지금은 점점점 협소한 상태로서 인적 구성들이 가고 있는데 여기 정호성 비서관까지 딱 가니까 미래보다는 과거를 회귀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어서 안타깝다라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이동재: 알겠습니다. 오늘 저기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모시고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는데 주로 안타깝다는 말로 귀결되는 것 같아요. 프레임과 안타깝다.

▷김새봄: 오늘의 주제입니다.

▷이동재: 알겠습니다. 끝으로 저희 시청자 여러분께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 좀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 국민의힘 어떻게 됐으면 좋겠다 짧게 한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김병민: 보통 해가 뜨기 전이 가장 어두울 때다 이런 얘기하지 않습니까? 지금 국민의힘도 그렇고 보수진영 전체가 좀 많이 깜깜하고 어둡습니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고 빛이 없는 어둠처럼 비춰지지만 이 시기를 잘 뚫고 나가면 저는 환하게 이제 곧 해가 뜨기 직전의 상태로 올 수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이럴 때 좀 지혜들을 모아야 되고 또 이럴 때 싸우지 말아야 됩니다. 서로 니가 잘못 내가 잘못하고 싸우는 순간 더 어려운 길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다른 생각을 얘기하더라도 넉넉하게 저 사람이 저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이해하고 그래서 어떻게 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좀 긍정적인 경쟁을 하게 된다면 108석밖에 되지는 않지만 국민의 민심을 잡기 위한 경쟁으로 저 양문석 의원이 있는 민주당 우리 압도할 수 있습니다. 함께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동재: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병민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꼭 좀 부탁드리고요. 저희 뉴스 캐비닛은 내일 오후 6시 30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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