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디서나 2시간 남짓이면 접근가능했던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경상북도 문경이 또 한번 고속철 개통을 통해 교통접근성을 대폭 개선하면서 내륙 교통 요충지로 입지를 굳힐 예정이다.
오는 10월 말 경기도 이천과 문경 마원을 잇는 중부내륙선 철도가 연결되면 수도권에서 문경까지 급행 기준 1시간 9분이면 도착 가능하기 때문이다. 차량을 이용할 때보다 1시간 남짓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문경시는 이같은 철도교통망 개선이 문경 관광에 대한 매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문경시민들의 전체 생활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일대의 기회로 보고,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역세권 개발사업은 물론이고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조성 등 경제 여건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도권과 문경 잇는 철로, 10월 말 개통 예정

수도권과 경북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철도 충주~문경 구간이 오는 10월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문경시 등에 따르면 중부내륙철도 중 이천~문경 구간 93.2㎞의 철도건설은 2조4천36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5년 1단계인 이천~충주 구간을 착공해 2021년 준공했고, 2단계인 충주~문경 구간 39.2㎞가 지난해 말 완공 됐다. 이 노선은 지난 2월부터 시험 운행에 들어가 올 10월 말 개통 예정이다.
이천~충주~문경 구간의 중부내륙철도가 완공되면 서울 강남역~성남 판교역~이천 부발역~충주~문경 구간은 149.5㎞로 급행 기준 1시간 19분, 완행은 1시간 37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판교역과 부발역은 환승이 필요하다.
또 수서역~광주역~이천~충주~문경 구간 140.9㎞는 급행 기준 1시간 9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서~광주 구간 19.2㎞는 2030년 준공 예정이어서 아직 편리하게 서울에서 철도로 문경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
새로운 문경역이 들어서는 곳은 문경시 마원읍 일대다. '마원(馬院)'이라는 지역명은 말이 통과하던 길일 때 정거장이란 뜻이다. 문경역이 철로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문경은 명실상부한 철도 교통 중심지, 관광, 산업, 물류단지 개발 등이 촉진됨으로써 지역경제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시는 특히 문경역 일원의 교통여건 변화와 유입인구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체계적인 도시발전을 위해 문경읍 마원리 일대에 주거·상업·기반시설을 조성을 위한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또 여객과 화물 운송의 두 가지 역할 수행을 위해 승차장·화물 적치장·주차장·버스정류장 등의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문경 철도 교통 환경 개선을 통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는 것은 관광사업이다. 연간 500만명이 찾는 문경시는 연 1천만명 관광객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경시는 고속철로 인해 물류의 최적지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 아래 '종합물류유통단지'도 추진중이다. 문경새재 IC 인접지역에 국내외 투자를 통한 철도와 연계한 물류유통기지화 계획이다.
문경이 고속철로 집약되는 철도망까지 갖추면 도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시는 이러한 호기에 맞춰 국가기관 등 지역개발사업 유치에도 '올인' 중 이다. 수려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입지 여건을 연계한 우수기관 유치와 개발사업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것이다.
◆주흘산 케이블카와 하늘길
백두대간 중심 국민 관광지 경북 문경새재와 옛 과거길을 둘러싼 주흘산 위로 '하늘길'이 펼쳐질 전망이다. 문경시는 이번 주흘산 케이블카 조성사업이 문경의 관광을 한단계 더 도약시킬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 4월20일 문경새재도립공원 4주차장에서 문경새재주흘산케이블카 기공식을 열고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문경새재와 대한민국 명산인 주흘산 위를 지나는 케이블카는 예산 490여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쯤 설치 예정이다.
하부승강장이 설치되는 곳은 문경새재도립공원 입구 4주차장 인근. 이곳에서 출발해 주흘산 1천100m 정상 관봉 부근에 만들어지는 상부승강장까지 직선거리 1.86km로 연결하게 된다. 공사가 끝나게 되면 10인승 케이블카 38대가 운영돼 시간당 최대 1천500명 수송할 수 있다.
케이블카가 설치되는 주흘산은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로, 해발 1천106m인 백두대간 중심이자 문경새재를 거쳐 올라가는 문경의 진산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산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산성처럼 느껴질 정도로 그 자태가 매우 웅장하고 신비스럽다.
주흘산 케이블카는 정상으로 향하는 방향 기준 왼쪽은 문경새재와 오픈 세트장, 조령산을 비롯한 백두대간 능선을 조망할 수 있으며, 오른쪽으로 문경읍과 운달산 단산 활공장, 백화산, 오정산 등 백두대간의 경치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주흘산 케이블카가 설치되는 경북 문경시 문경읍 일원은 동(예천), 서(괴산), 남(상주), 북(제천·충주·단양) 등의 국토 중심부에 위치 하고 있어 중부내륙 최대의 관광중심지로의 도약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단순히 케이블카만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주흘산 정상을 누구나 즐길수 있는 '하늘길' 조성을 통해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다양한 스릴과 어드벤쳐를 즐길 수 있는 명품길로 만든다는 목표다.
문경시는 주흘산 정상에서 관봉과 부봉을 잇는 2.3km 구간을 트리탑 데크로드, 출렁다리, 스카이워크, 어드벤처 등 '하늘길' 산책로를 조성해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가 넘치는 세계적인 명품 숲길로 만든다는 계획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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