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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회권 선진국, 시대에 부합…'빨갱이' 얼토당토 않는 얘기"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왼쪽)가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 제7공화국의 국가 비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왼쪽)가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 제7공화국의 국가 비전, '사회권 선진국'이란 무엇인가 세미나에 참석해 서왕진 정책위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총선 과정에서 언급했던 '사회권 선진국'에 대해 옹호하며 "국민의힘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주장한 '빨갱이 비전'은 얼토당토 하지 않는 얘기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회권 선진국 포럼' 1차 세미나 모두발언에서 조 대표는 사회권 선진국'에 대해 "하늘에서 떨어진 개념이 아니라 학자 시절부터 연구해 온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크게 2가지 비전을 말씀드렸다"며 "첫째는 검찰 독재 조기종식이며 두 번째는 사회권 선진국 비전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거 과정의 기억을 되살려보면 국민의힘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를 두고 '빨갱이 비전', '사회주의 비전'이라는 얼토당토 안하는 주장을 했었다"며 "이를 두고 '갑자기 이런 말이 튀어나왔느냐', '급조한 거 아니냐'는 주장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는 하나하나 설명할 수 없었지만 '사회권 선진국'이라는 말은 제가 개인적으로 학자 시절부터 연구해 온 것"이라며 "군사 독재 시절 이후 획득한 '언론의 자유·사상의 자유·표현의 자유' 등 일상생활에서 숨 쉬는 느끼는 '자유권'과는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육아·교육·주택·의료 등 기본적인 보장을 받게 하는 권리가 바로 '사회권'이라는 개념이다"며 "검찰 독재 정권 종식 이후에 사회권을 선진국 수준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시대정신과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총선 당시 조 대표는 총선 공약을 제시하면서 "국가는 국민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할 의무가 있고 국민은 권리로써 (복지를)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조 대표를 비롯한 조국혁신당 당선인들은 대전 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할 예정이다. 조 대표와 당선인들은 현충탑과 무명용사 묘역, 홍범도 장군 묘, 순직한 해병대원 채수근 상병 묘역을 차례로 참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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