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종 경남도의원(국민의힘, 밀양2)은 최근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는 분양률이 47%를 넘었지만, 현재 삼양식품㈜ 공장만 가동 중이며, 한전·보광·CJ대한통운 등 10개 기업이 입주 예정이고, 대부분 '비나노' 업종의 기업체에 분양되고 있다"며 밀양나노융합산업단지의 현재 조성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조 의원은 "나노융합산업전(NONOPIA 2024) 홍보를 통해 밀양나노국가산업단지로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목적인데, 전시회 개최로 기업 유치 효과는 미미한 것 같다"며 "정부에서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나노융합산업단지를 밀양으로 조성했음에도 산업단지로서의 활용도가 지지부진한 것 같다"고 질타했다.
조 의원 측은 자료를 통해 밀양시가 주최하는 나노융합산업전과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국제 나노기술융합전시회 두 대회를 비교 분석했다.
자료를 보면 지난해 나노융합산업전은 10월에, 국제나노기술융합전시회는 각각 7월에 열렸다. 대회에 들인 총 비용을 비교해보면, 나노융합산업전은 약 3억5천만원, 국제나노기술융합전시회는 약 3억원으로 나노융합산업전에 좀더 많은 비용이 투입됐다.
게다가 나노융합산업전은 참가 업체에 전액 부스비용을 지원했고 국제나노기술융합전시회는 참가 업체에 부스비용을 유료로 부담시켰다.
하지만 나노융합산업전의 결과는 국제나노기술융합전시회와 비교해 매우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밀양시가 주최한 2023나노융합산업전은 참관인원 3천316명에, 55개사, 57개 부스가 설치됐다. 그러나 비용을 적게 투입한 국제나노기술융합전시회는 1만687명 관람에, 393개 사가 참여해 685개의 부스를 운영했다. 이는 밀양시의 나노융합산업전보다 참여 인원은 3배가량, 참여업체는 8배가량, 참여 부스 수는 11배가량에 이른다.
밀양시의 나노융합산업단지 입주 업체에 대한 홍보 및 판촉을 위해 주최한 나노융합산업전의 결과를 국제나노기술융합전시회와 비교해 훨씬 더 많은 비용이 투여됐음에도 전시회 성적은 매우 초라하게 나와 밀양시의 전시회 예산 투여의 비효율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제 이름값도 못하는 밀양 나노융합단지 조성 상황과 나노융합산업전의 초라한 성적에 대해서 실망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조 의원은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조성한 밀양나노융합산업단지의 활용과 관련한 문제점을 경남도가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경남도의회(의장 김진부)는 지난 20일 조인종 의원이 경제환경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활성화 방안 마련을 촉구하며, 국제나노기술융합전시회 유치 및 나노융합산업전(NONOPIA 2024) 확대 강화 개최를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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