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친미·독립' 성향 라이칭더 대만 신임 총통을 겨냥해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독립' 도발이 그치지 않으면 해방군(중국군)의 국가 주권·영토 완전성 수호 행동은 잠시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주 대변인은 "우리의 모든 반격 조치가 겨냥한 것은 '대만 독립' 분열 활동과 외부 세력의 간섭이지, 절대로 수많은 대만 동포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대만 동포들이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서 시비를 분명히 판단하고, 대륙(중국) 동포와 함께 '대만 독립' 분열과 외세 간섭을 단호히 반대하며, 함께 국가 통일과 민족 부흥의 아름다운 미래를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 대변인은 양안(중국과 대만) 관광 재개가 늦춰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민주진보당(민진당)의 탓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반복했다.
주 대변인은 "작년 5월 19일 대만 주민의 대륙 단체 여행을 받겠다고 선포했고 올해 4월 28일에는 중국 주민의 대만 관광과 관련한 조치를 내놨다"며 "대만은 꾸물거리며 대응하지 않고 있고, '단체관광 금지령'이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아 섬(대만) 내 여행업계 불만이 강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진당 당국이 대만 민중의 대륙 단체관광 금지령 해제를 거부하는 것은 대만 주민의 정당한 권익을 실질적으로 박탈하고 여행업계의 이익을 침해한 것"이라며 "민진당 당국은 대만 민중과 여행업계의 요구를 직시하고 양안 관광 정상화를 위해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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