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024시즌 유럽 프로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마지막 대결이 펼쳐진다. 독일의 강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스페인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 트로피(빅이어)를 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은 6월 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UCL 결승이 웸블리에서 열리는 건 11년 만이다. 지금까지 웸블리에선 7번 결승전이 열렸고, 이번이 8번째다. 17번 결승에 올랐던 레알 마드리드가 여기서 결승전을 치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르트문트는 1996-1997시즌 이후 27년 만에 UCL 우승을 노린다. 11년 전인 2012-2013시즌 웸블리에서 열린 UCL 결승에선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번 시즌 UCL에서 12경기를 소화하며 7승 3무 2패 17득점 9실점을 기록, 결승에 진출했다.
역대 UCL 최다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15번째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2022년 정상에 오르며 최다 우승 2위인 AC밀란(7회·이탈리아)과의 격차를 두 배로 벌린 지 2년 만에 다시 한 번 우승을 눈앞에 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UCL 12경기에서 8승 4무 26득점 15실점을 기록하며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승패를 떠나 이번 결승전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전설들의 얘기도 흥미롭다. 12년 간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한 마르코 로이스와 10년 동안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을 책임진 토니 크로스가 이번 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난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의 상징과 같은 존재. 나서 자란 곳이 도르트문트인 만큼 고향팀에 대한 애정도 크다. 도르트문트와 함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은 하지 못했고, 준우승만 7차례 경험했다. 동료들이 돈, 우승 트로피를 위해 이적할 때도 그는 팀에 남았다. 그가 '로맨티스트', '낭만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이유다.
크로스도 로이스처럼 독일 출신이다. 그는 배울 게 많은 선수다. 정교한 패스, 노련한 경기 운영, 정확한 킥, 뛰어난 수비력을 갖춰 얻은 별명이 '교수님'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와 UCL 우승 4회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표팀 간 경기인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4)을 끝으로 종강, 선수 생활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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