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에서 올해 첫 SFTS 사망자 나와…"야외 활동시 진드기 주의"

야생진드기 물림 주의 포스터.
야생진드기 물림 주의 포스터.

경북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나왔다.

경상북도는 지난 17일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이 28일 숨졌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에 거주하던 A씨는 이달 초 경남지역에서 성묘·벌초 작업 등을 한 뒤 지난 16일 발열과 손떨림 등 증상을 보여 병원을 방문했다가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 판정 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상태가 악화돼 숨졌다. 올해 경북에서 나온 첫 SFTS 사망 사례다. 경북에선 이날까지 총 4명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국적으로 12명의 환자가 나와 3명이 숨졌다.

SFTS는 해당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린 후 5∼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도), 오심,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치명률이 높고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다.

SFTS 예방을 위해서는 농작업 등 야외 활동 때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귀가 후에는 즉시 샤워해야 한다. 또 의료진은 SFTS 발생 시기인 4∼11월에 고열, 소화기 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환자에게 최근 14일 이내 농작업 등 야외 활동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신속하게 SFTS 검사를 시행해 적기에 치료해야 한다.

황영호 도 복지건강국장은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며 "관계기관이 연계해 진드기 서식지인 풀밭 제초 작업 등 위험 요인 제거에 협력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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