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종섭의 광고 이야기] 광고에서 본 상품과 너무 다른데요?

현대 사회에서 광고는 소비자의 일상 속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광고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이미지를 극대화하여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그러나 광고 속 화려한 이미지와 실제 제품 사이의 괴리는 종종 소비자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다. 특히 음식 광고에서 이러한 실망은 더욱 두드러진다.

◆광고와 현실의 차이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햄버거와 아이스크림의 이미지를 떠올려보자. 광고 속 햄버거는 항상 풍성한 야채와 두툼한 패티, 그리고 완벽하게 녹아 있는 치즈로 가득 차 있다. 아이스크림 역시 푸짐하고 색감이 선명하며 맛있게 생겼다. 그러나 우리가 실제로 매장에서 받은 햄버거와 아이스크림은 광고 속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를 때가 많다. 빵은 눅눅하고, 야채는 빈약하며, 패티는 얇고, 치즈는 이미 굳어버린 경우가 흔하다. 아이스크림 역시 흐물흐물하고, 광고 속에서 보았던 그 화려한 색감은 온데간데없다.

◆소비자의 실망

이런 경우 소비자는 큰 실망을 느끼게 된다. 기대했던 맛과 모습이 아닌 제품을 받았을 때의 실망감은 구매에 대한 후회로 이어지고, 이는 해당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린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지불한 돈의 가치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느끼며, 이는 부정적인 입소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소셜 미디어의 발달로 이러한 부정적인 경험은 빠르게 확산된다. 한 사람의 실망스러운 경험은 곧 여러 사람에게 공유되고, 이는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광고의 문제점

광고에서 사용되는 과도한 연출과 편집 기술도 문제이다. 실제 제품이 광고와 똑같을 수는 없다는 점을 소비자들도 알고는 있지만, 광고가 지나치게 과장될 경우 이는 기만 행위로 여겨질 수 있다. 또한 광고 속 제품과 실제 제품의 차이가 크면 클수록 소비자의 실망은 커지기 마련이다. 이러한 기만적인 광고는 결국 소비자의 신뢰를 잃게 만들고, 장기적으로는 브랜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해결 방안

첫째, 광고의 진실성을 높여야 한다. 광고 속 이미지와 실제 제품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과도한 연출을 지양하고, 실제 제품의 모습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는 소비자의 기대와 현실의 차이를 줄여주어 실망을 방지할 수 있다.

둘째,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소비자가 광고와 실제 제품 사이의 차이에 대해 불만을 가질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비자 리뷰와 피드백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소비자와의 신뢰를 쌓아갈 수 있다.

셋째,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광고와 실제 제품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제품의 품질을 꾸준히 관리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내부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정기적인 검토와 개선을 통해 제품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 속 기대와 현실의 차이는 소비자에게 큰 실망을 안겨줄 수 있으며, 이는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광고의 진실성을 높이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소비자는 광고와 실제 제품 사이의 차이를 줄이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만이 광고와 현실의 차이를 극복하고, 브랜드의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일본에서는 당신이 보는 것이 당신이 얻는 것이다. 즉, 광고 속 이미지 다르지 않은 상품을 얻게 된다는 말이다. 출처: 메타 JAPAN 페이지
일본에서는 당신이 보는 것이 당신이 얻는 것이다. 즉, 광고 속 이미지 다르지 않은 상품을 얻게 된다는 말이다. 출처: 메타 JAPAN 페이지

'어떻게 광고해야 팔리나요'의 저자㈜빅아이디어연구소 김종섭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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