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름철 수급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여름배추 계약재배를 6천700톤(t) 확대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품목별 물가안정 방안을 점검했다.
정부는 다음달 중 봄배추 1만t, 봄무 5천t을 추가 비축하고 여름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6천700t 확대해 농산물값 안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선 일일점검체계 및 현장진단실을 가동하고 방제 대책 등을 통해 집중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 시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고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과수화상병 위기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수산물에 대해선 어한기 대비 방출물량(5천80t)의 37.2%에 해당하는 1천890t을 시중 가격 대비 30% 저렴하게 공급한 데 이어 6월까지 전량 방출하기로 했다.
축산물은 일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에 대응해 추가 확산이 없도록 방역을 철저히 하고 수급 영향도 지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유가 하락분이 신속히 석유류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장 점검을 계속하면서 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공산품 가격 동향도 면밀히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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