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수영이 파리올림픽의 최종 모의고사격인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대회에서 잇따라 낭보를 전하면서 올림픽 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수영팀 간판인 황선우(강원도청)는 2일 모나코에서 열린 시리즈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100m 결선에서 대회 신기록인 47초9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기록은 2014년 네이선 에이드리언(미국)이 세운 최고 기록(48초08)을 10년 만에 깬 것이다. 다만 황선우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작성한 한국 신기록(47초56)에는 0.35초 못 미친다.
중장거리의 기대주 김우민(강원도청)도 같은 날 열린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4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우민은 지난 31일 시리즈 2차 바르셀로나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본인의 기록을 0.29초 당기며 올림픽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함께 출전한 대표팀 동료 이호준(제주시청)은 3분48초43으로 2위에 올랐다.
배영의 이주호(서귀포시청)는 남자 200m 배영 결선에서 54초01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김우민이 2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 앨버트 2세 워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4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한수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연합뉴스](https://www.imaeil.com/photos/2024/06/02/2024060212362710754_l.jpg)

앞서 경북체육회 소속의 김민섭 선수는 지난 31일 시리즈 2차 대회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5초47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김민섭은 이날 세계 기록(1분50초34)과 올림픽 기록(1분51초25) 보유자이자 각종 세계대회를 석권하고 있는 크리슈토프 밀라크(헝가리)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경기 뒤 김민섭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많이 긴장했는데 내가 원하는 대로 레이스 운영을 했다"며 "올림픽 전에 이렇게 좋은 경험을 한 것이 파리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우신 코치는 "민섭이가 좋은 성과를 달성해 자신감을 많이 얻은 것 같다. 성장세를 이어가는 민섭이가 국제시합을 통한 경험과 체력적인 부분만 잘 보완하면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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