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부 "北 무모하고 헛된 도발,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29일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풍선 90여개가 전국 곳곳에서 발견됐다. 일부는 땅에 떨어졌고 나머지는 계속 비행 중이다. 사진은 이날 충남에서 발견된 대남 전단과 오물 등을 실은 것으로 보이는 풍선. 연합뉴스
29일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풍선 90여개가 전국 곳곳에서 발견됐다. 일부는 땅에 떨어졌고 나머지는 계속 비행 중이다. 사진은 이날 충남에서 발견된 대남 전단과 오물 등을 실은 것으로 보이는 풍선. 연합뉴스

북한이 가축 분뇨와 쓰레기 등을 담은 대형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내고 GPS 전파 교란 공격 등 잇따라 도발을 감행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31일 "북한이 멈추지 않는다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일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정부의 조치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북한이 이번 주 들어 다량의 오물풍선 살포, GPS 전파 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도발 등 우리 측을 향해 몰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인 도발행위를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일련의 도발은 북한 정권의 실체와 수준을 스스로 전 세계에 자백한 것이자 북한 체제 내부의 난맥상과 정책 실패를 외부의 탓으로 돌리려는 술책으로 결코 북한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무모하고 헛된 도발 대신, 전체주의 억압통치 아래서 도탄에 빠져 고통받고 있는 2천 6천만 북한 주민들의 삶을 먼저 보살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의 최근 도발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으며,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