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마다 잇단 온정의 손길…발전기금 쾌척

영남대 기계공학부 동아리 모교에 3천만원 발전기금
귀뚜라미문화재단, 게명대에 1억원 전달
공영홈쇼핑, 김명환 명예교수 경북대에 발전기금

지난달 25일 영남대 기계공학부 동아리 동문이 모교에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지난달 25일 영남대 기계공학부 동아리 동문이 모교에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등록금 동결, 학생수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대학들을 도우려는 동문, 기업들의 온정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5일 학교를 졸업한 지 30여 년 만에 영남대 기계공학부 CNSi 동아리에서 활동했던 동문 11명이 모교를 찾아 대학 발전과 기계공학부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 3천만원을 전달했다.

CNSi 동아리는 기계공학부 사종엽 교수가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경진대회 참가, 산학 협력 프로그램 등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1993년 설립됐다.

임우택 동문(90학번)은 "모교와 교수님으로부터 받은 혜택들을 조금이나마 되돌려주기 위해 선후배들과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최외출 총장은 "모교 발전을 응원해 주시는 동문들의 뜻에 따라 국가 발전을 견인하고 지구촌 공동 번영에 기여할 글로컬 인재 양성을 위해 정성을 다해 교육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이상춘 상록수나눔재단 이사장이 영남대에 발전기금 1억5천만원을 쾌척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4월 학교를 방문해 5천만 원을 기탁하고 영남대를 응원하기 위해 1년 만에 캠퍼스를 다시 찾았다.

상록수나눔재단은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에스씨엘 이상춘 대표이사가 환경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8년에 설립해 지금까지 3천여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등 다양한 교육 기회를 지원해 오고 있다.

귀뚜라미문화재단은 지난달 30일 계명대에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귀뚜라미문화재단은 이날 계명대를 찾아 모빌리티캠퍼스 조성기금으로 5천만 원, 언론영상학과 발전기금으로 5천만원을 기부했다.

최진민 귀뚜라미그룹 회장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계명대와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들에 대한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공영홈쇼핑은 지난달 29일 방송 인력 육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경북대에 발전기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발전기금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장학기금'으로 적립돼 소속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경북대 교육학과 김명한 명예교수도 대학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 1천만원을 경북대에 전달했다.

영남이공대는 지난달 30일 대구은행장학문화재단와 장학증서 전달식을 진행했다.

대구은행장학문화재단은 재단의 선발 기준에 따라 영남이공대 재학생 3명에게 각 20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했다.

권오희 대구은행 대명동지점 센터장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장학금을 준비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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