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이 미국산 무기를 이용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을 일부 허용한 것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각지의 에너지 기반을 노려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일간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에 걸쳐 우크라이나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자포리자, 도네츠크, 키로보흐라드, 이바노프란키우스트 등 5개 주(州)의 에너지 시설이 무인기(드론)와 탄도미사일로 폭격당했다.
빈니차 지역 기반 시설에서는 공습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자포리자에서는 주거용 건물 20채 등 민간 시설도 피해를 봤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밤새 미사일 53기, 드론 47기 등 발사체 총 100기를 우크라이나에 쏘았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격추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공습 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방위산업단지에서 운영하는 에너지 시설과 서방 무기가 보관된 창고에 보복 공격을 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는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을 피하려 전투기 등을 이동시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내 친우크라이나 단체 아테시 운동은 러시아가 크림반도에서 그간 폐쇄했던 기지 두곳을 재개장하기 위해 정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들 기지는 각각 크림반도 흑해 연안 페오도시아 인근 키롭스코예와 케르치 인근 바게로보에 있다.
이 단체는 러시아 제27항공부 내부의 한 요원이 심페로폴 인근 자보드스코예 비행장을 재개장하는 계획에 관한 세부 정보를 공유했다고도 덧붙였다. 또 활주로, 유도로, 건물 등에서 수리가 진행되고 있으며, 러시아 본토를 왕복하는 비행장으로도 군 장비가 이전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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