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부실한 득점력에 발목이 잡히며 꼴찌로 추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대구는 2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서 0대 1로 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전반에 상대를 밀어부치며 여러차례 득점 기회를 잡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후반에 상대팀에게 일격을 당하며 패하는 최근 패턴이 재현됐다. 대구는 이날 패배로 대전과 승점(14)은 같지만, 골득실차 등에서 밀리면서 최하위(12위)로 떨어졌다.
2연패 사슬을 끊어야 했던 대구는 이날 승점 3을 얻기 위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세징야를 최전방에 배치하던 기존 포메이션과 달리 정재상과 함께 후반전 조커로 활용하던 에드가를 선발 최전방에 넣었고, 세징야는 조금 아래쪽에서 자유롭게 공격에 참여하도록 했다. 공격할 때 세징야 의존도가 커지면서 세징야가 수비벽에 삽시간에 둘러싸여 공격 흐름이 끊기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전술이다.
대구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박창현 감독의 의도대로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대전 골문을 위협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그 과정에서 에드가에게 두차례나 결정적인 득점 찬스가 주어졌지만, 슈팅한 공이 모두 허공으로 뜨는 아쉬운 상황이 있었다. 또한 전반 추가시간엔 정재상의 회심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가기도 했다.
후반 들어서는 대전 공격이 다소 살아나면서 양팀이 공방전을 펼쳤지만, 쉽사리 양팀 골문이 열리지 않았다. 후반 36분에는 대구는 답답한 상황에 타개하기 위해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던졌다. 요시노와 세징야를 빼고, 박세진과 박세민 선수를 각각 넣었다. 하지만 오히려 대전에게 한 방을 얻어맞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후반 39분 대전의 코너킥 상황에서 스트라이커 음라파의 헤더골이 터진 것이다. '넣어야 할 때 넣지 못하면 진다'는 축구계의 속설이 그대로 들어맞는 답답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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