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 '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 남성이 경북 청도군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백종원이 해당 남성의 가게를 맛집으로 소개한 사실도 재조명되고 있는데, 누리꾼들은 최하 별점인 '1점'을 달면서 분노를 표하고 있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에는 '밀양 성폭행 사건 주동자 ○○○, 넌 내가 못 찾을 줄 알았나 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제작자는 "사건을 주도하고 이끌었던 가해자, 일명 밀양에서 '대빵'이라고 불렸던 남성의 신상이 공개됐을까. 전혀 아니다"며 "오히려 다른 가해자들의 신상이 인터넷에 올라오며 시끄러웠을 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남성은 얼굴도 공개되지 않고 혼자만 조용히 넘어갔다"고 말했다.
영상 제작자는 이 남성 A씨가 경북 청도에서 친척과 함께 식당을 운영 중이라고 폭로했다. 그에 따르면 A씨의 식당은 맛집으로 알려져 돈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한다.
A씨의 식당은 과거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 맛집으로 소개된 바 있다. 당시 식사를 하던 백종원은 소주를 주문하더니 '촬영 접자'며 음식맛에 감탄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서는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모자이크된 모습으로 등장한다.
집단 성폭행 가해자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분노를 표하고 있다. 현재 해당 식당 리뷰에는 최하 별점인 1점이 잇따라 달리는 등 '리뷰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식당은 운영 중이던 SNS 계정을 닫은 상태다.
한편 경남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여중생을 성폭행한 내용이다. 가해자들은 피해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하고 '신고하면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당시 가해자들은 1986~1988년생 고등학생이었고,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일부를 기소했고 나머지는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다. 기소된 10명도 이듬해 소년부로 송치됐지만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는 데 그쳤다.
특히 이 사건은 44명의 가해자 중 단 한 명도 형사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전국민적 공분을 샀다. 해당 사건을 소재로 영화 '한공주', 드라마 '시그널'이 제작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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