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운영위원장 임기향 의원이 3일 의회 5분 발언을 통해 "우주항공시대를 준비해 온 사천과 진주가 통합된 힘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사천과의 통합은 독자 생존을 넘어 통합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세계적인 시대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우주항공시대를 준비해 온 사천과 진주가 통합된 힘을 발휘해 그 중심에 우뚝 서야지만 서부 경남의 발전과 경상남도의 발전, 나아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구-경북의 통합 논의도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라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 의원은 "사천과 진주는 역사적으로 한 가족이었다"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전까지 질곡의 역사를 함께하며 성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행정구역만 다를 뿐 동일한 생활권"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진주와 사천은 경상국립대학교와 병원 등 교육과 의료 인프라, 공공기관과 언론은 물론이고 수돗물과 사천공항, KTX진주역 등 대중교통도 함께 이용하고 있다. 또한 사천과 진주를 잇는 국도 3호선은 출퇴근 시간은 물론 평일 낮에도 두 지역을 오가는 차량들로 붐빈다.
임 의원은 사천-진주 광역환승 할인제가 두 지역의 성격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지난 2020년 시행된 이 제도는 사천과 진주 시민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가져왔다.
상공인들 간의 교류 또한 활발하다. 사천상공회의소와 진주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JS앙트십' 행사는 사천과 진주 경제인들의 상생 발전을 도모했으며, 작년 여름 일본 원전처리수 방류 사태 때에는 사천 어민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사천시의회와 진주시의회 간 통합 논의는 이미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이뤄졌으며, 두 차례 통합에 대한 여론조사도 실시된 바 있다. 임 의원은 "사천과 진주가 통합돼 우주항공산업을 담는 그릇을 키워나가야 한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입지, 주거환경, 전문인력과 다양한 인프라 확대로 세계 유수 항공도시와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이어 "경쟁의식을 버리고 상생 동반자로서 손잡을 때 사천과 진주 모두가 당면한 현안의 해결에도 지금보다 훨씬 더 쉽게 힘을 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주와 사천은 최근 우주항공청 설립이 확정되면서 우주항공산업의 성공을 위해 경남 진주와 사천의 통합 논의가 이뤄졌다. 이어 지난달 5월 20일 조규일 진주시장은 사천과 진주의 행정 통합을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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