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대규모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에 에너지 관련 종목 주가가 이틀째 폭등 중이다. 업계에선 산유국 지위 확보에 기대를 걸면서도 매장량 등 경제성 확인 전까지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4일 석유·가스·강관 관련주인 한국가스공사(17%), 대성에너지(16.11%), 한국ANKOR유전(23.15%)이 급등 중이고 동양에스텍·유에스디'동양철관 등 강관 관련 종목들도 이틀째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도 윤석렬 대통령의 국정 브리핑 이후 도시가스 관련 종목인 한국가스공사(29.87%), 대성에너지(29.91%), 한국ANKOR유전(29.74%) 등이 상한가를 쳤고, 지에스이(27.26%) 등이 상승 마감했다. 액화석유가스(LPG) 관련 종목인 흥구석유(30.00%), 중앙에너비스(29.51%)도 폭등하며 연고점을 찍었다. 또 가스와 원유 운반 파이프 생산과 관련된 동양철관(29.89%), 대동스틸(27.91%)과 포항에 공장이 있는 동양에스텍(10%) 등 강관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초강세를 보였다.
업계에선 산유국 지위 확보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석유·가스전이 개발되면 도입 안정성이 개선돼 원가 절감 등에 도움이 되고, 에너지 안보도 확연히 개선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매장량과 이에 따른 경제성 확인이 우선"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일단 시추 계획을 승인했으니 1976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포항 유전 발견' 발표 이후와 달리 성공하리란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실제 매장량과 경제성을 확인해야 하고, 상업 개발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섣부른 장밋빛 전망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정연준 신한투자증권 대구금융센터장은 "발표된 자원량은 미국 액트지오사에 의뢰한 결과로 실제 매장량과 구별할 필요가 있다. 만약 사업이 시작되더라도 채굴 원가가 경제성이 있을지도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또"2027~2028년 탐사를 시작하면 상업적인 개발은 2035년부터 가능하다. 시추 이전까지는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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