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국에서 실시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1교시 국어 영역의 경우 정부 방침대로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이른바 '킬러문항'은 배제됐다고 평가된 가운데, 난이도는 전년 수능보다는 평이했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2024학년도 수능과 비교했을 때 공통과목인 독서는 비슷하고, 문학은 약간 쉽게, 선택과목도 쉽게 출제되면서 전체적으로 약간 쉬워졌다는 평가다.
송원학원은 "이번 모평을 통해 올해 국어 수능을 전망해 보면 지난해 수능보다 최상위권 변별력은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제시문은 지금처럼 평이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몇몇 문항에서 매력적인 오답 선지가 등장해 준고난도 문항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교시 수학 영역은 까다로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선택과목 중 지난해 수능에서 매우 어려웠던 미적분이 다소 쉽게 출제됐다.
이투스 에듀는 "지난해 수능과 전체적인 난이도가 유사했다"면서도 "공통과목 부문에서 22번 문제가 평소와 다르게 배열돼 학생들이 다소 당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3교시 영어 영역을 놓고는 입시 업체들의 난이도 평가가 엇갈렸다. 대성학원은 "전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며 "독해에 시간을 요구하는 다소 높은 난도 지문이 일부 출제됐고 '대의 파악 유형'(18~24번)이 특히 어려웠다"고 했다. 반면 메가스터디교육은 "전년 수능보다 쉬웠다"면서 "빈칸 33번을 제외하면 그리 까다롭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반적으로 까다로운 문제가 많았고 지문의 내용 이해가 쉽지 않아 변별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전체적으로 약간 쉽게 출제됐지만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서 충분히 변별력 있는 시험이었다"며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를 정확히 분석해 본인이 취약한 영역을 파악하고 보완해 수능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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