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프리카 핵심 광물 안정적 공급”…국내 주요 산업 원재료 수급 숨통

尹대통령, 48개국과 외교 성공적…광물 공급·기술협력 협의체 구성
한반도 비핵화 평화·안보 협력도

윤석열 대통령과 아프리카 정상들이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아프리카 정상들이 4일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공동언론발표에 참석 아프리카연합(AU) 의장 무함마드 울드 가주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의 회의 성과 발표를 들은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대륙으로부터 핵심광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방안을 논의하는 상설 협의체가 구성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기도에서 주재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 48개국의 정상(국가 대표)과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를 출범하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우리나라의 차세대 성장 동력인 전기자동차, 배터리,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소요되는 원재료 수급에 숨통의 틔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한국으로선 안정적인 원재료 확보도입선을 확보하고 아프리카로선 한국의 경제성장 모델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보장하고, 상호 합의에 기반해 핵심 광물과 관련된 기술협력을 촉진하는 데 있어 공동의 노력을 증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다"는 내용을 공동선언문에 담았다.

아울러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연대'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교역·투자 증진 ▷한국의 아프리카 산업화 지원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 등이 담겼다.

이에 따라 경제동반자협정(EPA),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이중과세방지 협정(DTAA), 투자보장협정(IPA)과 같은 경제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인프라 협력도 추진한다. 특히 도로, 철도, 교량, 항만, 공항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 우리나라가 보유한 스마트 인프라 분야 기술을 접목할 방침이다.

이밖에 우리 정부는 과학기술 프로그램 제공, 직업기술교육훈련(TVET) 학교 설립, 그리고 한국 정부 초청 장학프로그램(GKS) 등 교육 협력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평화·안보 협력, 인적교류 활성화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 약속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CVID) 한반도 비핵화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도 강조했다.

한국은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으로서 유엔 안보리 내 A3(아프리카 비상임 이사국) 국가와의 협력 강화를 포함해 유엔, G20 등 국제무대에서의 연대도 강화한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