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설사 부동산 PF 대출 규모 커져…자기자본 100% 초과 9곳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 건설사 PF 차입금 현황 조사

30일 상공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구, 송파구 등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30일 상공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구, 송파구 등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건설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규모가 커지며 자기자본을 초과하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3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50대 건설사 가운데 39곳을 대상으로 부동산 PF 관련 차입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 대비 부동산 PF 차입금 비중이 100%를 넘은 건설사는 9곳이다.

자본잠식 상태인 태영건설을 포함해 ▷코오롱글로벌(351.7%) ▷두산건설(300.8%) ▷SGC E&C(289.6%) ▷신세계건설(208.4%) ▷롯데건설(204.0%) ▷쌍용건설(192.4%) ▷금호건설(158.8%) ▷서한(129.9%)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자본총계 대비 차입금 비중이 10% 이하인 건설사는 ▷HJ중공업(2.2%) ▷한화(2.7%) ▷효성중공업(3.2%) ▷두산에너빌리티(3.3%) ▷계룡건설산업(5.0%) ▷삼성물산(5.9%) ▷호반건설(8.5%) 등 7곳이다.

지난해 말 기준 대출 잔액은 현대건설이 9조9천6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롯데건설 5조3천891억원, GS건설 3조3천15억원, 태영건설 2조6천920억원, HDC현대산업개발 2조5천302억원 순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부동산 PF 만기 도래 차입금이 7조2천790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전체 대출 잔액의 73.5%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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