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병원비 부담에 치료 중단한 유철 씨의 현실

EBS1 '나눔 0700' 6월 8일 오전 11시 25분


어릴 때부터 선천성 뇌성마비를 앓고 있었던 유철 씨는 현재 척추손상으로 하반신 마비와 양손 마비증상, 그리고 심각한 통증으로 올해만 벌써 3번의 경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보행장애는 조금씩 완화되고 있지만, 신경손상의 복합적인 요인들로 두 손을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정도이다. 그 후로 오랜 시간 병원 생활을 했던 유철 씨는 가족과 떨어져 지내며 병실에서 영상 통화를 통해 그리움을 달래곤 했다. 오늘 그토록 보고 싶었던 아내와 아들을 만난다.

몸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두 손으로 번역일을 하며 생계를 꾸렸던 유철 씨는 경추 신경이 눌리면서 팔과 다리 쪽에 마비가 생기게 되었다. 수술 받은 지 한 달 반이 되었지만 여전히 불편한 팔과 다리를 움직이는 게 쉽지 않다. 게다가 병원비와 간병비가 빚으로 쌓였고, 거기에 월세와 요양원에 계시는 어머니의 요양원비까지 모두 유철 씨의 몫이 되어 할 수 없이 퇴원을 서두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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