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대 논란 의식했나…'푸바오' 영상 연일 공개 "잘 먹고 잘 잔다"

5일 웨이보에 1분짜리 영상 게재
사육사 대나무, 죽순 넣어주자 맛있게 먹어
푸바오, 이달 중 관객과 만날 예정

5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웨이보에
5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웨이보에 '푸바오가 좋아하는 고향의 맛'이라는 1분짜리의 영상을 게재했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 캡처.

학대와 홀대 의혹을 받는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최신 영상이 곧 대중 공개를 앞두고 연일 공개되고 있다.

5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웨이보에 '푸바오가 좋아하는 고향의 맛'이라는 1분짜리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사육사는 직접 숲에서 대나무를 베어낸 뒤 신선한 대나무와 죽순을 푸바오에 넣어줬고, 푸바오는 양손에 이를 든 채 맛있게 먹는 장면이 담겼다.

센터 측은 앞서 4일에도 푸바오의 몸무게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업로드 된 영상 속 푸바오는 체중계에 올랐고 몸무게가 103㎏으로 측정됐다. 이와 함께 사육사는 푸바오의 배를 쓰다듬기도 했다.

센터 측은 "푸바오의 몸무게는 중국 도착 이후 두 달여 동안 줄어들지 않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푸바오가 잘 먹고 잘 자고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 지난 3일에 게재된 영상에도 사육사가 푸바오 우리에 들어가 바닥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는 장면 등이 나왔다.

이같은 잇단 영상 공개에는 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가 학대와 홀대를 받고 있다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세간의 의혹을 의식한 중국 당국이 푸바오가 배려 속 잘 지내고 있다고 강조하려는 의도를 담았다는 것이다.

중국 당국은 푸바오 열악한 대우 의혹에 직접 "잘 지내고 있다"는 반박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푸바오는 막바지 적응 훈련을 거쳐 이달 중 관람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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