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대추 생산지인 경북에서 생산된 대추 음료가 '고령친화 우수식품'으로 지정됐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대추를 주원료로 한 음료인 '효행보감'은 농식품부가 지정·관리하는 고령친화 우수식품으로 최근 지정됐다. 농식품부는 고령자의 사용 편의성과 식품 품질 우수성이 인정된 농식품 가공식품을 지정, 관리하고 있다.
대추는 노화방지와 신경증 완화, 혈액순환 개선 등 효과가 있다. 동의보감에도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속을 편안하게 하고 오장을 보호하며, 오래 먹으면 안색이 좋아지고 몸이 가벼워지면서 늙지 않게 된다'고 기록돼 있다. 경북은 전국 대추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대추 주산지다.
이번에 지정된 효행보감은 혀로 섭취가 가능한 '퓨레형 건강음료'다.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이 단단한 청대추를 꼭지와 씨를 제거하고 저온효소처리공법으로 부드러운 제형으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고령친화식품 3단계 조건을 충족함과 동시에 칼슘과 식이섬유를 보강해 고령자의 필수 영양성분을 강화했다. 안전 캡을 제품에 적용해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은 지역 농업회사법인과 함께 대추를 활용한 건강기능성 식품 생산 등을 추진하고 있다. 효행보감을 생산한 아람농장㈜는 지난해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공모한 지역특화산업 육성 사업자로 선정됐다. 앞으로 경북도는 지역 임산물을 활용한 고부가제품 개발 등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전영수 경북도산림환경연구원장은 "기술이전의 상용화로 경상북도 산림바이오 연구성과가 임농가와 기업의 동반성장을 견인하고, 임산물 기반 지역특화산업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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