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폭로하던 유튜버가 "피해자 분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며 영상을 비공개 조치했다.
7일 유튜버 '나락 보관소'는 커뮤니티를 통해 "밀양 피해자 분들과 긴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피해자 분들의 간곡한 요청이 있었다"며 "제작한 밀양 관련 영상들을 전부 내렸다. 구독도 취속 부탁드린다"고 했다.
나락보관소는 지난 1일부터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에 가담했다는 가해자들의 이름, 얼굴, 나이, 직장 등 신상정보를 폭로하기 시작했다. 가해자들의 신상이 명명백백히 공개되자, 이들은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일했던 식당이 영업을 중단하는 등의 일도 일어났다.
앞서 나락보관소는 "피해자 측이 가해자 정보 공개를 동의했다"며 "44명의 가해자들을 전부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거짓말로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밀양 피해자 지원단체 중 한 곳인 한국성폭력상담소가 "해당 채널에서 피해자 가족과 직접 메일로 대화를 나눴고 가해자를 공개하기로 결론 내렸다는 것은 사실이 다르다"며 "피해자 측은 첫 영상이 공개되기 전까지 해당 사실을 모르고 있었고, 영상 삭제 요청을 했다"고 반박하면서다.
한편, 그가 온라인을 통해 '사적제재'를 하고 있다는 것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사적 보복이 사건 내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억울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법적으로 제재가 안되니, 이런 사적 제제는 옳은 것이다"는 의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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