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모두 3차례 오물풍선 살포에 대한 맞대응으로 9일 낮 우리 군이 대북 확성기를 재가동하자 당일 밤 북한의 추가(4차) 오물풍선 살포가 이뤄진 가운데, 경기도와 인천시가 이날 오후 9시 45, 46분에 잇따라 관련 긴급재난문자를 보낸 데 이어 서울시도 약 30분 뒤인 오후 10시 16분쯤 서울 전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서울시는 "북한 오물풍선의 서울 상공 진입이 확인됐다"면서 "시민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발견하시면 접근하지 마시고 군 부대(1338)나 경찰에 신고 바란다"고 알렸다.
이동(예상) 경로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전날 밤 3차 살포 땐 오세훈 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기에서 서울 도심으로 넘어오는 오물풍선 이동 경로를 직접 알린 바 있다.
▶전날 3차 살포 땐 서울시가 가장 빠른 8일 오후 11시 9분쯤 긴급재난문자를 보냈고, 이어 경기도가 오후 11시 10분쯤, 인천시가 오후 11시 11분쯤 문자를 보내는 등 수도권 전역에 1분 간격으로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그런데 오늘(9일) 4차 살포 땐 경기와 인천이 1분 간격으로 긴급재난문자를 보냈으나 서울시는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아 뉴스로 4차 살포 소식을 전해듣던 서울시민들의 의구심이 향했다. 이렇게 30분 동안 나오던 의구심은 서울시 역시 오물풍선의 서울 상공 진입을 확인했다고 전한 긴급재난문자 발송으로 조금 늦게나마 소거된 셈이다.
앞서 합참은 언론에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4차 살포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풍향이 남서풍 및 서풍이다. 경기 북부 지역에서 동쪽으로 이동 중"이라고 설명, 서울 도심으로는 오물풍선이 넘어오지 않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사실 지도를 보면 서울시는 백령도와 강화도 일대 등 바다가 북한과 접한 인천시, 육지가 북한과 접한 경기도와 비교, 수도권에서 북한과 직접 맞대고 있지 않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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