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 경북대의 첨단학과 증원 규모가 전국에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대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 첨단학과 정원이 113명 증원된다고 10일 밝혔다. 첨단학과는 반도체·인공지능(AI)·로봇·빅데이터·바이오 등 학과를 포함한다.
경북대 첨단학과 정원이 늘어난 것은 2024학년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2024학년도에는 294명이 늘어났다.
학과별로는 의생명융합공학과가 30명 증원돼 가장 많이 늘었고, 컴퓨터학부 인공지능컴퓨팅전공이 22명, 전자공학부 인공지능전공이 20명, 기계공학부가 19명이 각각 증원됐다. 또 금속재료공학과는 13명, 신소재공학과도 9명이 늘었다.
이와 별도로 경북대는 편입학 여석을 활용해 2025학년도 첨단학과 57명을 추가 증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 순증 인원을 포함하면 경북대의 내년도 첨단학과 증원 규모는 총 170명에 달하게 된다.
전국적으로 살펴보면 첨단학과 정원은 모두 1천145명 늘어났다. 경북대, 부산대, 경상국립대 등 비수도권 대학 10개교에서 576명이 증원됐고,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수도권 4년제 대학 12곳에서 569명이 늘었다.
대학 첨단학과 증원은 2022년 6월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인재 양성을 강조하면서 추진됐다. 정부는 반도체 학과를 2027년까지 총 2천 명을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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