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금리 하락세에 '예금족' 이탈 흐름이 나타나자 은행들이 이들을 잡기 위한 특판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1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은행이 취급 중인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상품의 최고금리 분포는 연 2.80~3.90%(기본 2.40~3.65%)로 나타났다. 적금(자유적립식)의 경우 12개월 만기 상품 기준 최고금리가 최저 3.20%에서 최고 8.00%(기본 2.00~4.20%)에 이르렀다.
6개월 만기 적금 상품의 금리 분포는 최고금리를 기준으로 2.50~6.00%(기본 2.00~3.60%)로 집계됐다. 3개월 만기 적금(기본금리 1.50~3.50%, 최고금리 2.00~6.00%)과 1개월 만기 적금(기본금리 1.50~3.45%, 최고금리 3.10~8.00%)도 각각 8개, 10개 운영 중인 것으로 조회됐다.
은행들은 적금을 중심으로 특판 상품을 내놓으며 금리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만 18세 이상~39세 이하 청년층을 겨냥한 '청년처음적금'을 출시했다. 금리는 기본 연 3.5%에 우대 4.5%포인트(p)를 적용해 최고 8.0%까지 제공한다. 매달 30만원까지 입금할 수 있다. 만기는 1년이다.
iM뱅크(대구은행)는 시중은행 전환과 상호 변경을 기념해 기본 연 4%에 최고 연 20% 금리를 적용한 단기소액 적금 '고객에게 진심이지 적금'을 선보였다. 해당 적금 출시를 발표한 지난달 20일 이후 iM뱅크 앱 신규 고객이 발표 전(지난달 1~19일)보다 하루 평균 217.5% 증가했다는 게 iM뱅크 설명이다. iM뱅크 관계자는 "납입 가능한 기간이 짧더라도 이율이 매력적인 상품에 고객이 몰리는 추세"라고 했다.
한 대형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금리 추이를 주시하면서 만기 등 형태가 다양한 예적금 상품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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