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유럽정신의학회가 주최하는 '제 32회 유럽정신의학회 국제학술대회'(European Congress of Psychiatry)에서 우수포스터상을 받았다.
11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김 교수는 지난 2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 대상자에서 식욕 억제를 위한 경두개 직류전기자극의 유효성'이라는 주제로 만든 포스터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과체중 및 비만 인구 증가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보건 문제 중 하나"라며 "연구 배경으로 경두개 직류전기자극이 과체중 및 비만 환자의 식욕 개선과 뇌기능 변화에 미치는 효과를 탐색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김 교수는 총 15명의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2주 동안 10회의 경두개 직류전기자극을 시행하여 체중, 체질량지수(BMI), 신경심리학 및 식욕 관련 척도에 대해 평가했으며, 정량뇌파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경두개 직류전기자극 적용 후 체중과 BMI는 유의미하게 감소되는 부분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식욕의 감소가 있었고, 우울과 불안을 평가하는 척도에서도 유의미한 감소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과체중 또는 비만 환자들에게 적용된 경두개 직류전기자극의 유익한 효과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식욕 조절 및 심리적 개선을 보여줌으로써 비만 관리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식욕 조절과 비만 관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고 이를 통해 개인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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