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로 2024 우승 도전 파란불' 네덜란드, 아이슬란드에 대승

네덜란드, 캐나다 이어 아이슬란드도 4대0 눌러
36년 만의 우승 도전, 지난 대회선 16강서 탈락
미드필더 더용, 발목 부상 탓에 대회 참가 불발돼

네덜란드의 버질 판다이크가 1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해 헤더로 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네덜란드의 버질 판다이크가 1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해 헤더로 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뉴스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앞두고 3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네덜란드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네덜란드는 11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 출전해 아이슬란드를 4대0으로 대파했다. 캐나다와의 평가전에서 4대0으로 이긴 데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4골을 넣고 실점도 없어 유로 2024에서의 성적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네덜란드의 사비 시몬스가 1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 출전해 아이슬란드의 콜베인 핀손을 등진 채 공을 확보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덜란드의 사비 시몬스가 1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 출전해 아이슬란드의 콜베인 핀손을 등진 채 공을 확보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네덜란드는 7위, 아이슬란드는 72위.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난 7일 유로 2024 우승 후보 중 하니인 잉글랜드를 1대0으로 제치기도 했다. 골을 몰아치며 까다로운 상대를 눌러 네덜란드의 사기도 높아졌다.

네덜란드는 1988년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한 이후 아직 정상에 서 보지 못했다. 1992년과 2000년 두 차례 4강에 올랐을 뿐이다. 직전 대회(유로 2020)에선 16강에서 탈락했다. 3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네덜란드는 폴란드, 오스트리아, 프랑스와 조별리그 D조에서 편성됐다.

네덜란드의 나단 아케(5번)가 1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해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덜란드의 나단 아케(5번)가 1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해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네덜란드는 유로 2024에 대비한 마지막 모의고사를 훌륭히 치렀다. 전반 23분 뎀벨 덤프리스(인터 밀란)가 페널티 구역 오른쪽에서 헤더로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 있던 사비 시몬스(라이프치히)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후반 네덜란드는 3골을 추가했다.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센터백 버질 판다이크(리버풀)가 헤더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선 도니얼 말런(도르트문트), 후반 추가 시간엔 부트 베르호스트(호펜하임)이 득점에 성공했다.

네덜란드의 버질 판다이크가 1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해 헤더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덜란드의 버질 판다이크가 1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 출전해 헤더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네덜란드의 상승세가 매섭지만 중원의 핵이 빠지는 건 아쉬운 부분. 발목을 다친 프렝키 더용(FC바르셀로나)이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더용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회에 뛰지 못해 슬프고 실망스럽다. 발목 치료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발목 부상 탓에 유로 2024 출전이 불발된 프렝키 더용. 더용 SNS 제공
발목 부상 탓에 유로 2024 출전이 불발된 프렝키 더용. 더용 SN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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