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문화원에서 오는 17일부터 '아름다운 탁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성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 소장인 일산 박위호 서예가가 50여 년간 직접 제작한 탁본 중 일부를 만나볼 수 있다.
선사시대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부터 통일신라시대의 성덕대왕신종, 백제시대의 사택지적비, 옛 동화사 일주문 탁본 등 우리 고유의 정신과 역사를 가진 소중한 사료들이 전시된다.
특히 전시기간 중 21일에는 광개토대왕비 탁본을, 28일에는 춘천박씨 교지, 답지 등을 선보이는 특별전도 열린다.
박위호 소장은 "탁본은 인간이 살아온 주변의 유적, 유물, 암벽, 비문, 자연물 등에 새겨져있는 문양과 문자를 연구하기에, 역사학과 금석학, 고고학 분야의 기초 자료가 되고 있다"며 "특히 이웃나라와의 영토 분쟁이 아직 존재하는 오늘날, 탁본은 역사적 증거자료로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28일까지 이어지며 토, 일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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