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소상공인 육성 공간 '라이콘 타운' 유치 추진…14일 중기부 공모 신청

유치 확정시 국비 7억원 확보…북성로 거점으로 한 '소상공인 클러스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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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라이콘타운' 신규 설치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다. 라이콘타운 후보지인 북성로 옛 경북문인협회 B동 모습. 노경석 기자

대구시가 소상공인을 육성하는 혁신 공간인 '라이콘타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시는 14일 접수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라이콘타운 신규 설치 공모 사업'에 북성로 공구골목 내 옛 경북문인협회 B동을 후보지로 신청하기로 했다.

지난해 중기부는 세종과 대전, 부산 등 세 지역을 신규 라이콘타운으로 선정한 바 있다. 현재 전국에는 세종과 충남, 부산, 대전이 라이콘타운을 갖추고 있다.

중기부는 여기에 더해 오는 14일 '라이콘타운 신규 설치 후보지역'을 모집한다. 위 네곳을 제외한 전국 13개 지자체가 대상이다. 라이콘타운 사업에 최종 선정되면 국비 7억원을 확보해 소상공인을 육성할 혁신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대구시는 북성로의 옛 경북문인협회 B동을 지역 라이콘 타운 후보지로 최종 결정해 공모 신청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유휴부지들을 면밀히 살펴본 결과 동성로와 가까우면서 접근성이 좋은 곳을 선정했다"라며 "교동과 종로까지 이어지는 소상공인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라이콘 타운 유치전에서 경기도와 인천, 울산 등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보고 지역 차별성을 강점으로 앞세울 계획이다. 북성로 인근에 이미 청년아지트와 행복기숙사, 도심캠퍼스, 청년창업클러스터, 동네상권발전소 등이 조성돼 있어 소상공인 지원거점으로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것.

대구시 관계자는 "소상공인의 역사와 경험이 축적된 북성로의 문화자원을 활용하면서 다양한 창업자원과 연계해 새로운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로컬브랜드로 성장시키는 '소상공인 르네상스 라이콘타운'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라이콘타운 = 지역 유휴자산을 활용해 예비 소상공인 창업,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육성하는 공간이다. 지자체가 보유한 공간을 사용하기 때문에 예산 낭비를 막으면서 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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