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7월 전당대회 일정과 당 대표 선출 방식 등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잠재적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뚜렷해지고 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의원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친윤계 의원들이 등판하면 당권 주자 윤곽은 더욱 드러날 전망이다.
11일 국민의힘은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를 통해 전당대회는 내달 23일 개최, 당 대표 선출방식은 '당원 70%, 일반 여론조사 30%'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다.
유력 당권 주자들은 대외 메시지 표출과 활동으로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사흘 연속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한 메시지를 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에 대한 비판으로 이 대표와 각을 세워 당권주자로 존재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참패 이후 공식 석상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지난달 해외직구 규제나 지구당 부활론 등 정책·정치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원내·외 인사들과 식사 회동을 이어가고, 초선 당선인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당내 활동도 이어가고 있어 전대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당에서 여성 최다선인 나경원 의원, 윤상현(이상 5선) 안철수 의원(4선) 등 수도권 중진도 유력 후보군이다.
나 의원과 안 의원은 각각 인구위기 대응, 인공지능(AI) 산업 육성과 관련해 1호 법안 발의, 세미나를 개최하고, 최근 각종 당내 현안에 목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윤 의원은 최근 보수 혁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쇄신'을 강조하는 등 이미지 구축에 나선 모양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대학가 강연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정부·여당의 문제점을 지적해 '비주류 주자' 행보를 보인다는 평가다.
당권주자 윤곽은 '친윤계' 중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할 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인 권영세(5선), 원내대표를 지낸 권성동(5선)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룰과 한 전 위원장의 등판이 결정되면, 주자들이 출마를 결심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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