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보폭 넓히는 與 당권주자들…'선거룰 결정·한동훈 등판'이 분수령

한동훈·나경원·안철수·윤상현 등 현안 메시지 내고 대외활동 보폭 넓혀
친윤계 등판도 관심…'당대표 선거룰·한동훈 등판'에 따라 출마 결정할 듯

올해 3월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마주쳤던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올해 3월 1일 서울 중구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마주쳤던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의 7월 전당대회 일정과 당 대표 선출 방식 등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잠재적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뚜렷해지고 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의원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친윤계 의원들이 등판하면 당권 주자 윤곽은 더욱 드러날 전망이다.

11일 국민의힘은 당헌당규개정특별위원회를 통해 전당대회는 내달 23일 개최, 당 대표 선출방식은 '당원 70%, 일반 여론조사 30%'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다.

유력 당권 주자들은 대외 메시지 표출과 활동으로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사흘 연속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겨냥한 메시지를 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에 대한 비판으로 이 대표와 각을 세워 당권주자로 존재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참패 이후 공식 석상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지난달 해외직구 규제나 지구당 부활론 등 정책·정치 현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원내·외 인사들과 식사 회동을 이어가고, 초선 당선인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당내 활동도 이어가고 있어 전대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당에서 여성 최다선인 나경원 의원, 윤상현(이상 5선) 안철수 의원(4선) 등 수도권 중진도 유력 후보군이다.

나 의원과 안 의원은 각각 인구위기 대응, 인공지능(AI) 산업 육성과 관련해 1호 법안 발의, 세미나를 개최하고, 최근 각종 당내 현안에 목소리를 내는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윤 의원은 최근 보수 혁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쇄신'을 강조하는 등 이미지 구축에 나선 모양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대학가 강연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정부·여당의 문제점을 지적해 '비주류 주자' 행보를 보인다는 평가다.

당권주자 윤곽은 '친윤계' 중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할 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초대 통일부 장관인 권영세(5선), 원내대표를 지낸 권성동(5선)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룰과 한 전 위원장의 등판이 결정되면, 주자들이 출마를 결심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윤재옥(오른쪽) 의원이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 입법권 남용 방지를 위한 정책 토론회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윤재옥(오른쪽) 의원이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 입법권 남용 방지를 위한 정책 토론회 '처분적 법률, 무엇이 문제인가?'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9일 오전 대구 동구 영남일보에서 열린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9일 오전 대구 동구 영남일보에서 열린 '윤상현의 보수혁신 대장정, 보수의 심장 영남의 결단과 선택' 토론회에 좌장으로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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