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V] 맛도 영양도 부족함 없는 밥상의 숨은 고수

KBS1 '한국인의 밥상' 6월 13일 오후 7시 40분

미처 눈여겨보지 못했던 풀들이 맛으로, 영양으로 밥상의 숨은 고수가 된다.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강가에는 바람이 나부낄 때마다 향긋한 쑥 향이 물씬 풍긴다. 물가에서 자라는 물쑥은 키가 크고 잎이 가늘고 길어 일반 쑥과는 생김새도 다르다. 쑥보다 향도 진하고, 잎과 줄기는 물론 뿌리까지 다 먹을 수 있으며 동의보감에 누호로 기록된 약재이다.

연천 사람들은 물쑥잎으로는 떡을 해 먹고, 줄기는 말려서 묵나물로 먹는다. 말린 물쑥을 넣고 돼지고기 수육을 만들면 냄새도 없고, 고기가 더 부드러워진다. 물쑥전에 물쑥나물무침과 물쑥줄기볶음도 먹는다.

또한 진도항에서 뱃길로 40분에 닿는 조도의 동구리마을. 청정지역에서만 자라는 해조류인 뜸부기는 성인병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다고 알려지면서 조도 사람들의 복덩이가 됐다. 뜸부기는 잔치 때 빠지지 않던 식재료다. 닭과 함께 푹 삶은 뜸부기국을 끓이고, 닭육수에 삶은 뜸부기를 무쳐 제사상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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