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가 4주 만에 방송을 재개하는 가운데 직원들을 괴롭혔다는 의혹에 휘말린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는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KBS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에 "'개는 훌륭하다'가 17일 오후 8시 55분부터 다시 방송을 시작한다"며 "방송분에 강형욱 씨는 나오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년부터 방송 중인 '개는 훌륭하다'는 개 훈련사인 강 대표가 반려견의 이상 행동을 분석해 해법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베테랑 코미디언 이경규와 전직 프로골퍼 박세리가 고정 출연하지만, 강 대표에게 크게 의존하는 구조로 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강 대표를 둘러싼 의혹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달 20일부터 4주 연속 결방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자체가 폐지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강 대표는 그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후기가 지난달 한 구직 플랫폼에 게재돼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일었다. 전 직원들은 강 대표가 폐쇄회로(CC)TV로 직원들을 감시하고 폭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 대표는 유튜브에 영상을 올려 CCTV를 이용한 감시 등 대부분의 의혹을 부인하며 허위 주장에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아내 수전 엘더 보듬컴퍼니 이사는 직원들의 사내 메시지를 열람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부적절한 메시지 내용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