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실체적 진실에 근거하지 않고 증거를 꿰맞춘 수사라면 검찰 조직 자체가 궤멸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13일 홍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 대표 관련 사건이 실체적 진실을 찾아간 수사라면 그는 청와대가 아닌 감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과거 우리가 검찰에 있을 때 검찰은 권력에 굴하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찾는 정으의 기수"라며 "요즘 검찰에서는 목표를 정해놓고 그 증거를 꿰맞추는 짜깁기 수사가 흔치 않게 보인다. 문재인 정부 당시 검찰의 국정농단 수사가 그 정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증거를 수집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하는데 목표를 정해놓고 증거를 꿰맞추는 짜깁기 수사는 본말이 전도된 사건 조작"이라며 "문재인 정권 이후 간혹 보이는 이런 검찰의 행태는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재명 대표를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에 비교하며 비꼬기도 했다.
홍 시장은 "검찰로서는 양날이 칼이 될 그 사건이 앞으로 법원에서 어떻게 결론 날지 주목된다"며 "그렇지만 법정 아닌 정치인들의 아전인수격 장외공방은 꼴사납기 그지없다. 온갖 부정비리에도 대선 출마를 강행한 트럼프의 멘탈도 대단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트럼프 닮은 뻔뻔함도 대단한 멘탈"이라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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