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 시민단체가 '시의회 직장 내 괴롭힘 사건'(매일신문 지난 12일 등 보도)의 철저한 조사와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포항의정모니터링단·포항시민단체연대회의는 13일 성명을 통해 "시의회에서 일어난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철저한 조사와 징계, 갑질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또 "안병국 시의원은 의회 직원에게 본인의 칼럼을 대신 쓰게 하는가 하면 박사 논문 작성 대필에다 발표장에 불러 돕도록 하는 등 개인비서처럼 본연의 업무가 아닌 일을 지시했다"며 "이는 시의원이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준 직장 내 괴롭힘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갑질을 당하는 피해자는 정신적 건강의 피해는 물론이고 공공성의 훼손으로 이는 결코 가볍지 않은 문제"라며 "즉시 사과문을 내기는 했으나 이것만으로 넘어갈 수 없는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최근 시의원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기도 하는 등 시의원들의 부적절한 행동들이 연이어 드러나 시민으로서 너무 부끄럽다"며 "지방의회가 주인인 유권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제대로 주민자치 역할을 하려는 자정능력을 갖추도록 노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의회는 지난 1월부터 포항시의회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금지에 관한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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