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할 것이란 예상을 뒤집었다. 대체 선발을 투입한 2경기를 모두 잡는 등 3위 삼성 라이온즈가 2위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이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출전해 LG를 6대3으로 제치고 4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이호성(5⅓이닝 3피안타 2실점)의 호투와 박병호, 강민호, 이재현의 홈런 등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늘은 (불펜 필승조인)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이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휴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12일 대체 선발 이승민을 투입하고도 5대4로 역전승, 연승 행진을 이어갔으나 13일까지 기세를 이어갈 거라 기대하기 어려웠던 이유다.
게다가 13일 대체 선발은 고졸 2년 차 신예 이호성이었다. 선발 수업 중인 이호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4패, 평균자책점 7.64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은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타자와 적극적으로 승부했고, 이전과 달리 제구도 안정적이었다.
베테랑 타자들은 어린 선발의 부담을 덜어줬다. 박병호와 강민호가 LG 선발 케이시 켈리(8이닝 8피안타 5실점)2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특히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미국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 12개를 포함해 한미 통산 400호 홈런을 기록했다.
4회초 LG가 희생 플라이 2개로 2대2 동점을 만들자 5회말 삼성이 다시 달아났다. 1사 2루 기회에서 윤정빈의 1타점 2루타가 터졌고, 이재현은 좌월 2점 홈런을 날려 5대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불펜 필승조가 없었으나 나머지 자원들이 뒷문을 잘 잠갔다. 이호성에 이어 김대우, 최지광, 양현, 김태훈, 우완 이승현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8회말 삼성은 주장 구자욱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보탰다. 특히 이승현은 마지막 1⅓이닝을 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으며 데뷔 후 첫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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