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순방국인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우즈베크)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한 후 첫 번째 일정으로 독립기념비에 헌화하고 저녁에는 동포 만찬 간담회를 주재해 우즈베키스탄 동포들을 격려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우즈베크 국영통신사 두뇨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중앙아시아의 핵심 협력국이자 형제 국가인 우즈베크와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는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하며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중앙아시아의 첨단 과학기술 허브를 함께 구축하고 인류의 찬란한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21세기 첨단 과학기술 실크로드를 함께 만들어 나가길 희망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중세 실크로드의 중심지였던 사마르칸트의 울루그베그 천문대에서 만들어진 천문표는 한반도까지 전해져 15세기 한국의 고유한 역법을 만드는 기초가 됐다"고 양국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우즈베크와 한국의 관계는 2019년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우리나라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나라는 우즈베크를 포함해 인도,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국뿐이다.
우리 정부는 글로벌 복합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우즈베크와 협력증진을 통해 핵심광물과 공급망 협력 등 양국 간 경제협력 심화를 기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14일에는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MOU 서명식, 공동 언론발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우즈베크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도 한다. 또한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지난해 개소한 우즈베크의 창업촉진센터에 방문해 양국의 미래세대와 간담회도 갖는다.
15일 마지막 일정으로 윤 대통령 부부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사마르칸트에 방문한 후 16일 한국으로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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